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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서현진 마음 흔드는 양세종 vs김재욱의 출구 없는 매력

기사입력2017-09-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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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김재욱이 각기 다른 캐릭터 대결을 펼치고 있다. 멜로드라마의 성공 공식, 누굴 응원할지 고민에 빠트리는 남자 주인공들의 출구 없는 매력 대결은 <사랑의 온도>의 시청률 상승세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우선 직진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며 현수(서현진)를 비롯한 수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온정선(양세종). ‘누난 내 여자니까’라며 밑도 끝도 없이 들이대는 보통의 연하남과는 달리, 사랑보다 일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현수의 상황을 이해하고, 현수의 선택을 존중하는 속 깊은 성격은 나이와 취향을 막론하고 정선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평소 애늙은이 같은 말을 늘어놓는 정선이지만, 예정된 유학을 이야기하며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게”라며 자신을 잡아주길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거나, 울적한 현수의 마음을 읽고 “미안해애”라고 말꼬리를 늘이는 애교 섞인 말투는 안 그래도 설레는 가슴을 자극하며 없는 출구마저 꽉 닫아버렸다.

반면 박정우(김재욱)의 매력은 성공한 어른 남자의 여유에 있다. 보조 작가 자리에서 해고된 현수에게 본인이 차린 회사의 기획 작가 자리를 제안한 정우. 위기에 처한 여자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능력으로도 모자라, “너무 좋아서 거절한다”며 자존심을 세우는 현수에게 “가, 그럼! 언제든 와! 네가 거절하니까 더 흥미가 생겨서 그래”라며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여유까지 가졌다.


결국 한 발 물러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며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된 현수를 대하는 방법도 박정우다웠다. 거절을 번복한 현수를 나무라는 대신 야구 배트로 공을 쳐보라더라니, 한 번 더 해보겠다는 현수에게 “하고 싶어 하니까 안 된다”는 정우의 표정에선 장난기 있는 소년의 모습마저 비쳤다. 대표와 직원, 남자와 여자를 오가는 현수와 정우의 관계 속에 흐르는 은근한 긴장감은 어른남녀의 케미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200% 충족시켰다.

이처럼 상반된 매력을 가진 정선과 정우가 어떤 방식으로 현수에게 다가갈지 또한 기대되는 포인트. 5년 후 이들의 관계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사랑의 온도> 7, 8회 오늘(26일) 밤 10시 방송.

iMBC 조혜원 |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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