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박희순은 충무로의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워낙 대단한 배우들이다보니 잘 하는 건 믿어 의심치 않았다. 소설을 먼저 읽었기에 소설과 어떻게 다른 느낌을 낼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 소설을 읽었을 때의 먹먹함을 이 배우들을 통해 잘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중 무사로 출연해 무거운 의상을 입고 고생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박희순은 "의상은 굉장히 무겁고 투구도 무거웠다. 액션씬 찍을 때 투구만이라도 벗겨달라고 감독님꼐 애원을 했는데 구차스럽다고 끝까지 버텨보라고 해서 버텼다. 다행히 중간에 말을 베는 씬이 나왔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투구가 벗겨지는 바람에 그 이후로는 편안하게 연기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생존을 놓고 각축을 벌인 임금과 신하, 백성들의 47일을 담아낸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0월 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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