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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이병헌 "관객들은 과연 어떤 신하의 손을 들어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기사입력2017-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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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용산구에 위치한 CGV 아이파크몰 에서는 영화 <남한산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날 이병헌은 사극영화에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 "세번째 사극이다. 실제로 살아보지 않은 시대여서 정확하게 고증할 수는 없다. 말투, 예법들을 배우면서 이렇게 했겠지 상상하며 연기하게 되는데 <광해>나 <협녀>처럼 픽션이 가미된 이야기가 아니라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어서 많은 부분 감독과 상의하며 고증에 따르려고 노력했다. 그 당시 최명길의 마음가짐이 이랬겠구나 신중하게 상상하며 연기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조우진과는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지만 다른 배우들과는 처음인 이병헌은 충무로의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감독님까지 포함해서 처음 작업해 보는 분들과 함께 해서 긴장도하고 신선하기도 하고 배운것도 많았다. 그래서 좋았다. 모두 개성있는 연기를 하는 분들이어서 하루하루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였다.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윤석과 팽팽한 설전을 벌였던 장면의 촬영 소감에 대해서는 "그날 촬영은 중요하기도 하고 두 사람 다 대사의 양이 가장 많았던 날이었을 거다. 분위기도 진지했고 그 전에 대사를 다 숙지하고 자기것으로 만드는 데 오랜 시간 공을 들였던거 같다. 그래서인지 대사 NG는 거의 없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저는 리허설하거나 테이크를 하면 상대방의 연기가 숙지가 되고 서로의 호흡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있게 되는데 김윤석은 그렇지 않았다. 불같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또 상황을 던져놓고 연기한다는 것을 느꼈다. 강조하는 부분이 매번 바뀌고 테이크마다 다른 연기를 하더라. 탁구를 예로 들자면 내가 수비를 해야 하는지 공격을 해야 하는지를 모르게 연기가 날아와서 순발력있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많이 긴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라고 촬영할때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이병헌은 마지막으로 "나도 대본을 보면서 과연 어떤 신하의 의견이 더 옳은 것일지에 대해 궁금했었다. 관객들은 과연 두 신하 중 어느 신하의 손을 들어줄지 관객의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하다."라며 관객들의 관람욕구를 불태우는 멘트를 남겼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생존을 놓고 각축을 벌인 임금과 신하, 백성들의 47일을 담아낸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0월 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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