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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조세호-남창희, 조슐랭가이드로 고베 맛집 섭렵!

기사입력2017-09-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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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먹방은 정보와 15년 우정이었다. 매 여행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배틀트립>이 먹킷리스트(먹방+버킷리스트) 특집으로 조세희-남창희가 일본 오사카 고베에서 먹방을 펼쳐 문세윤-유민상의 싱가포르 여행을 제치고 승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는 조세호-남창희가 일본 오사카와 고베를 찾았다.

유년 시절 일본에 살았고 여러 차례 일본을 여행한 조세호는 ‘조슐랭’으로, 민감한 미각의 소유자 남창희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본 따 ‘남교익’으로 변신해 ‘조슐랭과 떠나는 남교익 여행’(조떠남여)을 즐겼다. ‘조떠남여’는 한국에 체인점이 없는 식당, 한국어 메뉴가 없는 식당, 영업 1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식당 등 엄격한 세 가지 기준을 갖고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비밀 맛집을 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쉴새 없이 돌게 했다.


첫날에는 이국적인 항구도시로 일본 속의 유럽이라 불리며 동서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고베를 찾았다. 고배 산노미야에서 고기 라멘을 먹었다. 차슈 12개가 그릇을 둘러싼 고기라멘을 폭풍 흡입했다. 조세호는 고기가 많아 “고기를 사치해도 된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두 사람은 내친김에 울트라 라멘을 15분 안에 먹는 이벤트에 참가해 매운 라면을 먹으며 눈물을 쏟았다.


역대급 비주얼의 고기라멘을 먹은 뒤 두 사람은 북쪽 언덕의 외국의 집이라 불리는 기타노 이진칸 지역을 찾아 이국적인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겼다.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는 영화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에 등장한 카페이기도 했다. 꼬냑 잔에 담긴 커피와 시그니처 시럽을 얹은 바게트를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고베의 하이라이트는 고베규. 1인당 15만원에 이르는 가격이었지만, 세 종류의 전채요리에 두 종류의 스테이크까지 망라한 맛의 끝판왕이었다. 젤리와 함께 먹는 소고기부터, 육회요리, 송이버섯과 함께 만든 스키야키 등 웬만한 메인 요리 못지 않은 전채요리에 이미 감동한 두 사람은 안심 스테이크에 이어 캐비아를 얹은 스테이크까지 먹고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오겠다”고 말했다.


둘째 날 미식의 천국 오사카에서도 먹방은 이어졌다. 일본 가정식으로 조식을 한 두 사람은 ‘오사카의 부엌’이라 불리는 190년 전통의 쿠로몬 시장을 찾아 성게알, 굴, 관자구이, 참치덮밥 등을 흡입한다. 싱싱한 해산물을 지나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당초 예산인 5,000엔을 훌쩍 넘긴 12,300엔을 지출하는 무리수를 감행했지만 안방극장까지 가득 전해진 먹방 유혹은 거부할 수가 없었다.


조세호는 일본 여행 전문가답게 골목을 누비며 숨겨진 맛집을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한 장면을 그려내는 듯한 평가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세호는 고베에서 스테이크를 맛본 뒤 “눈이 내려 눈이 쌓이길 원하지만 녹아버리는 느낌”이라며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의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또, 오사카의 카레라이스를 먹고 “밭에서 일하고 와서 먹으면 다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고 말했다. ‘남교익’은 고베가 커피를 일본에서 두 번째로 수입한 곳이라는 것, 고베규 스테이크 소재가 된 샤토브리앙이 안심의 정중앙 부위라는 사실 등을 설명했다.

각자의 장점대로 맛집을 소개한 이들은 사소한 곳에서 티격태격하며 코믹 케미를 폭발시켰다. 편의점에서 치킨라면을 사 온 조세호가 라면에 든 달걀을 대부분 먹어 치우자 남창희는 서운해 하고, 조세호는 못 들은 척 하며 승강이를 했다. 오사카 쿠로몬 시장에서도 남창희는 시작부터 예산의 대부분을 써 버리려는 조세호를 만류하느라 진땀을 빼고, 결국 예산을 초과해 게다리를 먹으면서도 서로 부위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톰과 제리’처럼 투덜대면서도, 디저트를 먹으며 즉석에서 히트곡을 줄줄이 부르는 두 사람의 호흡은 15년 우정이 낳은 것이었다. 조세호는 남창희가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술에 취해 남창희에게 “내가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남창희는 “조세호와 함께 일본에 여행했을 때 실망한 적이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두 사람의 오사카 여행은 최종 70표를 얻어, 68표를 얻은 유민상 문세윤이 방문한 싱가포르에 승리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조가이드 멋지다” “2탄도 만들어달라” “조세호 남창희 귀엽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다음주에는 호주 여행 특집으로 권혁수-정진운이 케인즈를, 효연과 써니가 브리즈번을 다녀온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찬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KBS 2TV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iMBC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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