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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내공이 느껴지는 젝스키스 정규 5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 (종합)

기사입력2017-09-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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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청담동에 위치한 MCUBE에서는 젝스키스의 정규 5집 'Another L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정규 5집 앨범에서 젝스키스는 18년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초창기 젝스키스 음악과 달리 YG의 색깔이 많이 가미된 음악을 내 놓았음을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타이틀 곡의 뮤직비디오 상영과 더불어 9곡의 음원들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들려주었는데 초창기 젝스키스의 파워풀한 무대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팬들이라면 이번 앨범에서 들려주는 젝스키스의 음악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음악적 성향은 차분해졌다. 이에 대해 리더인 은지원은 "아직 마음은 20대여서 쎈 곡도 하고 싶긴 하다. 우리가 데뷔할 당시 히트했던 건 테크노와 빅비트였다. 그때는 그런 음악이 괜찮았는데 요즘 시대에는 그런 걸 잘 안 듣는 시대다. 그래서 그걸 지금 다시 하기엔 좀 그렇고, 또 요즘 유행하는 걸 우리가 하자니 이런 음악을 주로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어서 공감이 안 생기더라. 이번 앨범에서 '특별해'라는 곡을 타이틀로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양현석이 가장 자연스럽게 녹음이 된 곡이라고 해서다. 지금 우리가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부를 수 있는 곡인 것 같아서 타이틀로 정했다."라고 밝히며 데뷔 이후 20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음악적 고민이 많았음을 드러냈다.

정규 5집 앨범 준비를 하면서 YG의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을 많이 했는데 젝스키스는 "요즘 음악은 예전 음악보다는 훨씬 단순해졌다. 더 적은 코드를 쓰는데 희한한건 그 안에서 더 리드미컬하게 박자를 쪼개더라. 우리가 예전에 몰랐던 우리는 탈 수 없는 박자더라."라며 18년 전 음악작업과 요즘의 음악 작업이 달라졌음을 설명했다. 이어 "YG의 프로듀서들은 전문 프로듀서들이기 때문에 저희와 호흡을 맞추는데 오래 걸리지 않더라. 젊은 취향의 곡도 잘 쓰는 프로듀서다 보니까 요즘 감성과 우리 감성을 잘 융합시켜 접점을 찾아줬다."라며 YG의 프로듀서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들과 작업을 했어서 많이 친해졌냐는 질문에 젝스키스는 "위너는 많이 친해졌다. 살갑게 다가오는 친구들이더라. 그런데 전체적으로 후배들이 저희를 너무 어려워해 딱히 이야기 나눈건 없었다."라고 답변하였고 YG내의 눈여겨 본 후배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익살스럽게 "젝키 모두가 아끼는 후배는 싸이다. 다방면으로 잘할 것 같고 눈여겨 볼 후배다. 그 후배는 본받을 점도 많고 콘서트도 잘한다."라고 답변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보여준 뮤직비디오에서 장수원과 강성훈의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를 두고 은지원은 "<사랑과 전쟁>으로 다시 한번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혹시 기사가 나가면 감독님이 다시 섭외해 주시면 좋겠다. 장수원의 또다른 연기를, 로봇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장난스레 말했지만 정작 장수원은 '늘 듣는 말'이라는 식으로 평온한 미소로 응대하였다.

젝스키스는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해봤기에 더 이상 도전할 장르는 딱히 없다고 하면서 "앞으로 악기를 하나씩 배워서 밴드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은지원의 발언에 동의도 부정도 하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리더 은지원은 "어렵게 오랜만에 나온 정규앨범이다. 열심히 즐겁게, 만족할 수 있게 활동 잘 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선배 젝키가 되겠다."라고 활동 각오를 밝히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Another Light'은 젝스키스만의 새로운 콘셉트, 차별화된 색깔과 빛을 담은 앨범이라는 뜻으로 1세대 대표 아이돌 젝스키스가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성을 암시한다.

밝고 경쾌한 사운드의 '특별해'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슬로우곡인 '웃어줘'를 더블 타이블로 내세운 젝스키스는 색다른 음악적 변화와 더불어 그에 따른 자신감도 내비친다. 총 9곡의 신곡으로 채운 이번 앨범에는 리더 은지원이 직접 작사도 하고 위너 송민호, 이승훈, 에픽하이 타블로, 퓨처 바운스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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