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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남> 3커플 3색 ‘극적케미’! 빈틈없는 재미 선사! '웰메이드 주드’ 파워 입증!

기사입력2017-09-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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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커플 세 가지 색깔의 다채로운 케미가 드라마의 몰입을 높였다. '웰메이드 주말드라마'라 불리는'밥상 차리는 남자'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그 남자 그 여자의 사랑법을 그리며 현실 공감의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제작 ㈜김종학프로덕션, GNG프로덕션㈜)(이하 ‘밥차남’) 5회 방송에서는 이신모(김갑수 분)-홍영혜(김미숙 분),이루리(최수영 분)-정태양(온주완 분), 정화영(이일화 분)-고정도(심형탁 분) 등 세 커플의 이야기가 극적인 전개 속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꽃피웠다. 나이대도 상황도 각기 다른 이들의 감정플레이가 여섯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날 신모는 급성 뇌졸증 증세에 병상 신세를 지었다 퇴원했다. 이 일을 계기로 영혜와 재결합을 하게 된 신모는 들떴다. 아내를 꽉 잡기 위해 재결합 이벤트까지 준비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국민 욕받이'로 늘 시청자에게 분노를 안기는 '얄미운 남편'이었던 신모의 변신이 기대됐다. 특히 신모는 부부 마사지를 받으러 간 호텔에서 "스파 받는다면서 팬티까지 나 벗어요?"라고 말하며 영혜 앞에 속옷차림으로 나타나는 등 중년남자의 귀여운 매력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이어 신모는 "솔직히 당신이 졸혼 얘기 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라며 앞으로 달라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모는 "여행도 보내주고, 다른 삼식이들처럼 삼시세끼 차려달라지도 않겠다"라고 했지만 영혜는 "난 그런 거 필요 없다. 독선적인 성격 고쳐요. 부속품이 아니라 동반자로 대우받고 싶다. 그거면 충분하다"라고 말해 속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대등한 위치에서 대우할게. 아니 내 머리 꼭대기에 올려놓고 여왕마마처럼 모실게"라는 신모에게 다시 한번 "농담하는 거 아니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당신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 만일 당신 달라지지 않으면"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신모는 천성은 바뀌지 않음을 보였다. 신모는 "다 알아들었으니까 잔소리 좀 그만해"라고 말하며 대화를 끝내려 했고, 영혜는 그런 신모의 모습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달콤살벌한 중년부부의 사랑법과 반대로 보고만 있어도 애틋하고 설레는 루리와 태양의 재회도 시청자 응원을 얻었다. 태양이 루리에게 드디어 고백을 한 것. 이날 이루리는 신모 때문에 보게 된 선 자리와 명랑(이세영 분)이 가게 될 태양 보조 아르바이트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하지만 루리는SC 식품 메뉴개발대회 참가를 앞둔 태양과 재회에 당황했고 "저 못 한다. 죄송하다. 팀장님이 저한테 어떻게 했는지 잊었냐. 다신 얽히고 싶지 않다"라며 아르바이트를 거부했다. 이에 태양은 "난 너하고 얽혀야겠는데? 특히 사적으로"라며"상처 줘서 미안해. 할 말 있으니까 일단 대회부터 같이 나가자"라는 박력 있는 대사를 던져 여심까지 흔들리게 했다.

이후 태양은 루리에게 "내가 틀렸어. 그래서 돌아온 거야"라며 루리를 안아줬다. 이대로 두 사람이 예쁜 사랑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 실시간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루리와 태양의 관계를 부정하는 신모가 이들의 데이트 장소에 나타나 위기감을 조성했다. 지켜보기에 설레지만 안타깝기도 한 이 커플의 앞날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흔들림 없는 사랑의 힘을 보여준 커플도 있었다. 둘이 있을 땐 늘 멜로가 되지만 극적으로 등장한 외부 변수에 위기를 맞고 있는 정도와 화영이 있었다. 정도의 친 엄마가 화영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한 후 그가 가진 온갖 약점과 과거 비화를 들추려 들은 것. 정도는 "강의실로 날 찾아왔었다. 회사에서 입지를 다지려고 날 이용하려는 심산이다. 그 여자와 얽혔다간 모든 게 다 끝난다. 아마 쉽게 포기 안 할 거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나를 설득하려 들 거다"라고 두려워했고 화영의 눈빛 또한 흔들리게 됐다.

그 시간 고정도의 친 엄마는 화영에 대해 조사하며"열살 연상이야? 이런 늙은 여자"라고 무시했다. 게다가 성이 다른 두 아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남자관계가 지저분하다"고 투덜거렸다.그의 비서는 "첫째 아들인 정태양은 정화영이 열 아홉에 출산한 거 같은데 스무 살 이후부터 행보만 확인된다. 이상하게 10대 때 행보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그 동안 베일에 쌓인 태양, 화영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정도의 친 엄마는 태양의 사진을 바라보며 "생부를 모른다니 구린 냄새가 나. 악취가 짙으면 짙을수록 더 고마운 일"이라고 말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태양과 정도, 그의 엄마가 모두 SC 식품 개발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어 언제 어떤 대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지 긴장감을 더했다.


<밥차남>은 중년부부의 졸혼을 소재로 공감을 주면서도 재혼 부부, 알콩달콩 커플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조화로 현실 판타지를 그려내고 있다. 만남도 헤어짐도 극적이지만 결국 사랑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정은 현실 속 이야기와 다를 게 없었다. 다 큰 아이들을 두고도 저렇게 달달 할 수 있을까 싶은 이들에게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쉽지 않은 상황을 던지며 현실감을 놓치지 않았다. 노력하지 않는 관계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오래된 옛말까지 실감케 하는 부부의 단상도 <밥차남>의 웰메이드 주드라는 명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는 오늘(17일) 저녁 8시 45분에 6회가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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