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병원선 리뷰] “주치의로 인정 못해!” 강민혁, 하지원의 국내 최초 수술 방식 ‘거부’

기사입력2017-09-14 00:52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이런 비정한 진보라면 거부합니다.”

13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9~10회에서는 현(강민혁)이 재찬(박지일)의 수술 여부를 두고 은재(하지원)와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아림(권민아)은 바람피운 남자친구가 백막파열로 실려 오자 기가 막혔다. 병원선 사람들은 재걸(이서원)이 제일병원 원장인 수권(정원중)의 아들이란 소식을 듣고 부러워했다. 춘호(장서원)가 “슈바이처 아들에 병원장 아들까지... 병원선에 금수저가 득실득실하네요”라고 하자, 그제야 사실을 알게 된 원공(김광규)이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워했다.

아림의 남자친구는 수술을 권하는 은재에게 “병원선에서요? 싫어요. 큰 병원 갈 거예요”라며 거절했다. 은재는 “뜻대로 하세요. 단, 2시간 안에 처치 받지 못하면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민하던 환자가 수술에 동의했다.


아림은 은재가 남자친구의 수술을 집도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실로 달려갔다. 그녀가 “이런 놈 수술을 왜 해줘요? 하지 말아요!”라며 떼를 쓰자, 은재는 “간호사로서 환자 치료에 동참해요. 못한다면 지금 이 시각 이후로 수술방엔 못 들어와요”라고 전했다. 결국, 아림은 눈물을 머금고 수술에 동참했다.

수술을 마친 은재는 아림에게 맥주를 건넸다. 아림은 “선생님은 수술을 너무 잘해서 탈이에요”라며 삐죽댔다. 은재는 그런 아림에게 “파열 부위가 휘긴 할 거야”라고 미소 지었다. 또한, 그녀는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나는 현에게 “의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해요. 그 대상이 사람이란 게 잔인하지만”이라고 말했다. 현이 “위로예요?”라고 묻자, 은재는 “충고죠”라고 답했다.


응급실에 실려 온 재찬의 병이 직장암 4기로 나타났다. 은재는 걱정하는 현에게 전례 없던 수술을 제시했다. 현이 “지나친 모험 아닙니까?”라고 하자, 은재는 “방법이 없어요.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이겠죠”라며 냉정히 답했다. 재찬의 유일한 보호자인 현은 국내 최초의 수술 방식 제안에 고민했다.

두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성호(조현재)는 도훈(전노민)에게 “제 생명의 은인인 송은재 선생은 왜 쳐냈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아, 내부고발한 배신자랬죠? 의사들은 낭만이 있네요. 사무라이처럼 배신자를 내쫓고. 부럽네요”라며 비꼬았다. 도훈은 두성이 병원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불안해졌다.


자신의 병을 알게 된 재찬은 “입원이 왜 필요해? 직장암 4기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잖아”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은 “송은재 선생은 수술을 해보재요”라고 전했다. 재찬은 “하지만 확신이 없구나?”라며 현의 마음을 눈치챘다. 현은 “괜찮을 거예요”라고 한 후, 뒤돌아 눈물 흘렸다.

은재는 재찬의 병실에 도훈이 있는 것을 보고 “뭐 하시는 겁니까?”라며 못마땅해했다. 이어 그녀가 “제 환자는 제가 알아서 합니다”라고 하자, 도훈이 “치료가 아니라 실험이겠지”라며 독설했다. 또한, 도훈은 “업적보다 환자가 먼저여야 의사야!”라며 은재에게 일침을 가했다.

은재는 “전이라면 속는 척이라도 할 텐데 아쉽네요”라며 도훈의 위선에 대해 꼬집었다. 이때 현이 다가와 “케이스가 아니라 사람이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재가 “과학은 실패를 통해 진보하는 거예요”라고 하자, 현은 “이런 비정한 진보라면 거부합니다”라며 맞섰다. 이어 현이 은재를 향해 “당신을 주치의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에서 9~10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휴먼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