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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오승은, 이악물고 배우로 성공한 이유 "가족에대한 미안함때문"

기사입력2017-09-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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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일)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오승은의 연기에 대한 애정과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승은이 엄마와 함께 데뷔 전 가족들이 함께 살았던 과거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학창 시절부터 남달랐던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노트 한 권을 손에 쥐고 연극반 앞에서 몰래 청강을 했다는 오승은. 연기자의 꿈을 본격적으로 이루기 위해 딸이 서울의 대학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은 생애 처음 큰 벽에 부딪힌다. 서울에 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형편상 빚을 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 돈을 빌리러 다니다가 결국 부모님이 선택한 길은 평생 맞벌이 도배 일로 조금씩 모아 장만한 30평 대 아파트를 팔고, 산 중턱의 작은 전셋집에 살면서 남은 돈으로 승은의 자취방을 구한 것이었다.


제작진과 함께 가 본 옛집을 보며 승은과 엄마는 그때를 회상한다. “굉장히 추워서 거짓말을 조금 보태 숨을 쉬면 코털이 살짝 얼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은의 엄마는 “돈이 모자라 반지하 방 밖에 못 얻어 줬다”며 도배도 직접 해서 들어갔다고 안쓰러움을 표현했다.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더 이를 악물고 연기 공부에 충실했던 오승은은 서울 생활 3년 만인 22세에 시트콤으로 데뷔, 330만 관객을 기록한 <두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빈, 장근석 등 당대 청춘스타들이 출연했던 MBC 시트콤 <논스톱4>에서 걸크러쉬 매력을 뿜어내는 ‘오서방’ 역할로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다.


현재 오승은은 3년 전부터 고향 경산에서 두 딸들과 함께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이혼 후 아픔을 잊고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에너지를 충전한 그녀는 일이 있을 때마다 서울과 경산을 오가며, 작은 기회나 팬들이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천직으로 생각하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갚고 싶기 때문이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제는 불혹을 앞두고 성숙한 연기자로 돌아온 오승은과 가족들의 이야기는 오는 10일 일요일 오전 7시 50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 이미화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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