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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이비종교, 로봇, 꿈을 읽는 여자까지, '과감한 소재의 드라마 넷'

기사입력2017-09-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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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풍년인 신규 드라마들’
<구해줘>부터 방영 예정작 <보그맘>까지, 드라마들의 과감한 도전


이제 ‘예측 가능한’ 드라마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갈 것 같다. 2017년 드라마들이 과감한 소재 선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안방에 출격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과 콘텐츠의 다양화로 안전노선을 지향하던 스토리들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메뉴라면 신선한 소재에 시선이 가는 것은 어찌보면 다양한 일. 여기에 굳이 안방을 고집할 이유가 없이 언제든 인터넷을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웹드라마들은 소설, 만화, 웹툰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개성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들도 이제 예외가 아니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소재들의 드라마화는 언제나 궁금증을 유발한다. 마의 4회를 넘기면 고정 시청층을 형성할 수도 있는 만큼, 현재 드라마 시장 역시 독특한 소재의 선택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예전이라도 ‘이게 드라마가 된다고?’ 싶기도 했던 초능력, 로봇, 그리고 특종과 소재를 쫓는 기자들의 스토리까지. 비주류에서 주류 소재로 거듭나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의 최신 드라마들(+방영 예정작 네 편을 모았다.

-사이비집단의 덫에 걸려든 피해자,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형사 <구해줘>

<구해줘>(2017)
OCN │ 16부작(방영중)
출연: 옥택연, 서예지, 조성하, 우도환, 손병호 등
줄거리: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

☞ 이 음산한 이야기가 현실에 한 축을 두고 있다니 등골이 서늘하다.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를 꼽으라면 현재 방영 중인 <구해줘>를 빼놓을 수 없다. 사이비 종교집단에 원치 않게 개입되어버린 상미(서예지)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상환(옥택연). 믿음을 위한 믿음을 강요하는 구선원 탈출을 위한 심장쫄깃한 전개는 매회 시청자들의 가슴을 쥐락펴락한다.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풀기엔 어려웠던 그 소재, <아르곤>

<아르곤>(2017)
tvN │ 8부작
출연: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이승준, 신현빈 등
줄거리: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

☞ 모두가 궁금해하는 기자의 삶. 하지만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쓰일 때바다 쓴 고배를 맛봤다. (물론 <피노키오>처럼 일부 성공사례도 있지만) 팩트, 그리고 언론의 역할이라는 문제를 두고 많은 사건사고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요즘, <아르곤> 속 주인공들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모은다. 여기에 탄탄한 스톨와 연기력, 연출이 만나 환상의 3박자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서와, 로봇 엄마는 처음이지? 예능드라마 <보그맘>

<보그맘>(2017)
MBC │ 방송예정
출연: 양동근, 박한별, 아이비, 최여진, 황보라, 정이랑, 조연호, 최정원, 권현빈 등
줄거리: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 드라마

☞ 인형같은 미모, 그리고 강철같은 멘탈. 사이보그맘의 등장이라니, 벌써부터 궁금증이 밀려온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계가 놀랐던 만큼, 어쩐지 아주 현실성이 없어보이지 않아 더욱 눈길이 가는 소재다. '럭셔리빌리지 백토킹홀링 SF드라마'라는 문구를 정면에 내걸고 등장한 <보그맘>이 과연 로봇 소재를 얼마나 감각적으로 살려낼까. 여기에 어떤 분위기도 가능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MBC 예능드라마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꿈을 읽는 여자, 짧은 설명만으로도 궁금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SBS │ 방송예정
출연: 이종석, 배구지, 이상엽, 정해인, 고성희. 박진주 등
줄거리: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

☞ 사전제작 드라마로 현재 출격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다. 그야말로 핫한 이종석과 배수지의 만남으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그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소재. 미래를 꿈으로 미리보는 예지몽을 꾸는 주인공과, 그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 검사라니 생각만해도 짜릿하고 애틋한 긴장감이 저절로 높아진다. 판타지적 성향이 강한 만큼, 이를 어떻게 이질감 없이 표현해낼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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