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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이 나이에 주인공 하는 기분 아무도 모를 거다"

기사입력2017-09-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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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수)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아이 캔 스피크>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김현석 감독과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옥분이를 맡은 나문희입니다."라고 수줍게 자신을 소개한 나문희는 "대본으로 봤고, 연기도 열심히 했는데 영화로 보니까 정말 잘 만드신 거 같다. 제훈 씨도 너무 예쁘고 여러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린다. 아직 관객 분들과 만나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어느 정도는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나이에 주인공을 하는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를 거다. '아이고, 정말 해냈구나' 그런 기분이 들었다."며 <아이 캔 스피크> 개봉을 앞둔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평생 숨기고 살아온 나옥분을 연기한다. 영화는 명진구청에 20년 동안 무려 8,000건의 민원을 제기하며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던 나옥분이 남다른 이유로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아이 캔 스피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문희는 "워낙에 자신감도 없이 소심하고, 아는 것도 많지 않으니까 누구 앞에 가서 말할 때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이 대본을 받았을 때 '내가 말 할 수 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해방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읽다보니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더라. 그분들이 얼마나 그 지옥을 머리에 얹어놓고 사셨을까 생각하면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영어를 공부해야했던 나문희는 영어 선생님인 남편과 미국에 사는 자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남다른 준비를 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제훈에 대해서는 "굉장히 똑똑한 배우다. 진짜 외할머니, 친할머니처럼 잘해줘서 호흡이 잘 맞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2017년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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