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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이제훈, "나문희 선생님과 함께 이 영화를 찍어서 영광"

기사입력2017-09-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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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수)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아이 캔 스피크> 언론 배급 시사회에는 김현석 감독과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제훈은 "방금 완성된 영화를 감독님과 선생님과 같이 봤는데 정말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 영화를 함께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제일 먼저 나문희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제훈이 연기하는 박민재는 원칙주의 9급 공무원으로, 봉원동 도깨비 할매 나옥분(나문희)의 민원에 시달리는 인물이다. 심지어 나옥분의 영어 선생님이 된 박민재는 그녀가 왜 영어를 배우고자 했는지, 영어로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점차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구조 상 박민재보다는 나옥분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제훈은 "전작 <박열>도 그렇고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연기적으로 뭔가를 보여준다는 욕망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 분들이 느낄 수 있는 메시지에 대해 생각했다. 배우로서 작은 매개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은 "(옥분과 민재가)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영어를 가르치는 계기로 인해 서로 가까워진다. 처음에는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연기에 대한 계획들을 나름대로 세웠었는데 막상 연기를 하면서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리액션하는 것만으로도 안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딱히 제가 뭘 할 필요가 없었다고 감히 말씀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함께 연기한 나문희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제훈은 "모쪼록 많은 분들이 보시고 주위 사람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 이 영화가 실제로 그렇게 가슴 아픈 일을 겪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로 2017년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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