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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신혼일기2> 장윤주&정승민 편 첫방송! '부부예능'과 '육아예능'의 기로에 서다

기사입력2017-09-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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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2> 1회 TV성적표

구혜선-안재현 부부에 이어 장윤주-정승민 부부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결혼 3년 차인 이 부부는 7개월 딸을 데리고 한적한 바닷마을에 터를 잡았다. 아이를 챙기다보면 밥을 제 때 먹지 못하거나, 모든 일상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기 마련이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즐겁게 일상을 만끽하는 부부의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GOOD
-세상엔 다양한 신혼부부가 있다 ★★★★★
-소소한 리얼리티란 바로 이런 것 ★★★★★


<신혼일기2>는 막 결혼한 달달한 신혼부부로만 캐스팅을 한정 짓지 않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3년 차에 아이도 있지만 부부가 신혼처럼 느낀다면 그 자체가 곧 <신혼일기>의 출연자격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리한 선택이었다.


출연자의 색깔이 달라진 만큼 그림도 확실히 변화했다.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마치 드라마처럼 신혼의 판타지를 보여줬다면 장윤주-정승민 부부는 좀 더 현실적이고 일상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바닷가를 중심으로 한 평화로운 풍경과 아기가 선사하는 편안함까지 더해지며 평일 밤 시간대에 소소하게 볼 수 있는 힐링 예능이었다.


BAD
-부부 예능과 육아 예능의 경계 그 어딘가 ☆☆☆☆☆
-'여보' 부르다 끝난 첫방송? ☆☆☆☆☆


귀여운 아기의 등장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신혼일기1>의 연장선에서 부부 예능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아이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일상이 다소 심심하고 건조하게 느껴졌다. 기존의 육아 예능들이 보여줬던 그림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반면 부부와 아기라는 한 가족의 일상이 궁금했던 사람들은 과감한 농담을 주고받고 애정표현을 스스럼 없이 하는 이들의 캐릭터가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자극적이었다는 평을 내어놓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생각의 시청층 사이에서 <신혼일기2>만의 매력을 살리기 위한 한 방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앞서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결혼의 판타지를 보여줬고,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실제 제주도에 살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예능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추자현-우효광 부부처럼 국제 커플의 색다른 캐릭터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는 이들도 있다. 과연 제작진이 장윤주-정승민 부부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tvN <신혼일기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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