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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아르곤> 첫방송! 아껴보고 싶은 8부작 드라마의 탄생

TV톡홈페이지 2017-09-05 11:26
[TV성적표] <아르곤> 첫방송! 아껴보고 싶은 8부작 드라마의 탄생

<아르곤> 1회 TV성적표


팩트제일주의 앵커 김백진(김주혁)은 탐사보도프로그램 '아르곤'을 통해 사장단 친인척의 비리를 보도한 뒤 심야 시간대로 밀려난다. '아르곤' 팀에서 부당해고 당한 기자의 자리에는 계약만료 6개월을 남겨둔 이연화(천우희)가 새롭게 발령받는다.


이후 미드타운 쇼핑몰 붕괴사고가 발생하고 모든 방송사의 보도국은 이에 집중한다. 특종을 노리던 '뉴스9'은 보도국장 유명호(이승준)의 지시 하에 사고의 원인을 현장 소장에게 덮어씌우기 위한 선동 보도를 하고, 충분한 증거 없는 보도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김백진은 이를 정면 반박하며 회사 내에서 충돌을 빚는다. 결국 현장 소장이 어린 아이를 구조하다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GOOD

-현실을 식상하지 않게 담아내는 재주 ★★★★★
-연기 그 이상의 생활연기 ★★★★★


<아르곤> 팀의 자신감은 선동이 아닌 사실로 증명됐다. 보도내용에 따라 가해지는 윗선의 압박과 기자 부당해고, 사고 때마다 팩트와 선동 사이에서 휩쓸리는 매체와 시청자의 모습 등 현실 속 실제 사건들을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전개임에도 식상하거나 과하지 않고 담백했다. 오히려 딸과의 소통이 어렵고 이연화를 용병이라 부르는 등 완전무결한 영웅이 아닌 김백진이 진실을 좇는 모습은 인간적이어서 더 큰 희열을 선사했다.

또 배우들은 이러한 전개에 힘을 실어주었다. 굳이 연기라고 부르기에도 어색할 만큼 인물 그 자체에 동화된 한 명 한 명의 배우들이 살아 숨쉬며 순식간에 드라마에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구멍 없는 캐릭터들이 앞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감을 더한다.



BAD
-사건의 급격한 마무리 ☆☆☆☆☆
-왜 8부작인걸까 ☆☆☆☆☆


짧은 회차 탓인지 첫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됐다. 사고의 원흉으로 몰리던 현장 소장이 사실 어린 생명을 구하려던 의인이었음이 밝혀졌던 것. 긴장이 극에 달하던 순간 시체의 발견으로 손쉽게 갈등이 일단락되며 다소 허무함을 안겼다.

하지만 <아르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보도국 내부와 사고 현장 양측에서 더한 갈등과 사건들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비밀의 숲>이 단순해보였던 사건을 시작으로 거대한 서사를 펼쳐냈듯 <아르곤> 역시 점차 긴장과 재미를 높여갈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이 드라마가 8부작으로 기획됐다는 것. 마지막까지 밀도 있는 전개를 통해 왜 꼭 8부작이어야만 했는지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길 기대하는 바이다.


한편,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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