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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병원선> 드디어 출항! 허탈한 죽음은 이제 그만

기사입력2017-08-3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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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1회 TV성적표


송은재(하지원)는 최고의 술기에 타고난 사회생활 감각으로 최연소 외과과장 자리를 노리며 치열하게 살아남았다. 마침 유명 기업의 자제의 목숨을 구하며 모든 것이 잘 풀려가던 찰나였다. 하지만 자꾸 섬 사람들을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의 병원으로 보내던 어머니의 전화에 평소처럼 짜증을 내고 외면한 송은재는 결국 자신의 눈앞에서 사망한 어머니를 마주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한편, 병원선에 자원한 공보의 곽현(강민혁)과 추첨을 통해 억지로 배치 받은 김재걸(이서원), 차준영(김인식)은 점차 이곳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진다. 그러다 긴급한 외과 수술을 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이들 앞에 병원선에 새로 부임한 송은재가 나타난다.



GOOD
-병원선이라는 소재의 신선함 ★★★★★
-단번에 느껴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


'병원선'이 드라마 사상 최초로 다루어진 소재인 만큼 확실히 신선했다.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배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이 색다른 그림을 선사했다. 또 그 안에 외과, 내과, 치과, 한방 등 각기 다른 속성의 의사들이 모여 있어 대학병원이나 하나의 전문 분야를 배경으로 한 의학드라마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또 첫방송부터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감돌며 기대감을 낳았다. 비록 목숨이 오가는 사건도 발생했고 안타까운 죽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채와 인간적인 캐릭터들, 마냥 진지하거나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는 섬과 병원선의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하게 될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BAD
-사건을 위한 사건은 이제 그만 ☆☆☆☆☆
-본격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기대해 ☆☆☆☆☆


첫방송의 가장 큰 줄기를 차지했던 사건은 단연 송은재 어머니의 사망이었다.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던 송은재에게 변화를 주기 위한 장치였겠지만 뜬금없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어머니의 사연과 너무 사소한 선택이 빚어낸 비극적 결과가 다소 작위적이고 갑작스러웠다. 재벌 아들을 다그쳐 헬기를 얻어내고, 곧장 섬으로 달려갈 정도의 마음으로 어머니의 전화만 조금 더 상냥하게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참으로 허탈할 뿐이다.

어찌됐든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병원선 안에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 이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첫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한 명 한 명의 제대로 된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휴먼아일랜드메디컬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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