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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리뷰] 하지원, 차화연 죽음에 ‘자책’··· 강민혁에 이어 병원선 탑승 완료!

기사입력2017-08-3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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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 앞에서 울 자격이 없었다.”

30일(수)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첫 회에서는 은재(하지원)와 현(강민혁)이 병원선에서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재가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자, 재환(박선호)이 그 공이 과장(전노민)에게로 가는 것을 염려했다. 하지만 은재는 “내가 마무리했으면 수술시간 단축했을 텐데. 김 선생 느린 손 때문에 환자가 고생한 걸 생각하면 억울해요”라며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현은 자원한 자신과 달리, 원치 않게 병원선에 오른 재걸(이서원)과 준영(김인식)에게 “병원선을 유람선이라고 생각하자”라고 말했다. 근무시간 전에 낚시를 하며 책을 읽는 이들을 본 원공(김광규)은 “병원선 생활 20년 만에 저렇게까지 빠진 놈은 처음이네”라며 혀를 찼다.


은재는 두성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성호(조현재)를 구해내 병원 내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최연소 여자 외과 과장으로의 승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섬에 사는 엄마 혜정(차화연)이 계속 환자를 보내는 바람에 난처해지기도 했다. 과장은 그런 은재에게 “병원 내 평판에도 신경 써야 해”라고 충고했다.

반면, 혜정은 동생 미정(김선영)에게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우리 은재 자랑하고 싶어. ‘그런 딸 둬서 좋겠다’, 그런 소리 듣는 게 좋아 죽겠어. 그럼 내 인생이 실패작은 아닌 거 같아서”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소화가 잘 안 되던 혜정은 병원선을 찾았다. 현은 그녀를 진료하며 심장 정밀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유했다. 심장이 안 좋아도 상복부가 답답할 수 있다는 것. 혜정은 친절한 현을 빤히 보며 “참 잘생겼다. 우리 딸도 선생님 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은재의 사진을 건넸다.

사진을 본 현은 “대박! 당장 소개팅 쏘세요”라며 맞장구쳤다. 혜정이 “감당하기 힘들 텐데?”라고 하자, 현이 “극복해야죠, 사랑인데”라며 미소 지었다. 혜정은 “맞아. 사랑이 그래야지”라며 흐뭇해했다. 현은 혜정이 놓고 간 은재의 사진을 보며 “예쁘긴 한데 성깔은 좀 있겠다”라고 혼잣말했다.



서울로 올라간 혜정은 은재의 병원으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 은재는 혜정이 또 환자를 데리고 온 줄 알고 “나도 살자. 내 사정 좀 봐주라고!”라며 전화를 끊었다. 혜정은 그런 은재를 뒤에서 물끄러미 보다가 다시 섬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미정이 은재에게 전화해 혜정이 위독하다고 전했다. 놀란 은재는 성호의 도움으로 헬기를 타고 급히 섬으로 향했다. 하지만 은재가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혜정의 심장이 멈춰져 있었다. 결국, 은재는 혜정의 사망선고를 하며 넋을 놓았다.

병원 밖으로 나온 은재는 ‘그날 올라왔던 환자는 바로 엄마였다. 조금만 더 들었으면, 엄마의 말을 한마디만 더 들었어도 엄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내가 의사로서 엄마에게 해준 건 죽음을 선고하는 일뿐이었다. 난 엄마의 죽음 앞에서 울지 못했다. 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눈물 흘렸다.

병원선에 급성충수염으로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아이가 들어왔다. 하지만 외과의사가 없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 이때 은재가 나타나 “수술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병원선에서 근무하게 될 외과의사 송은재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1~2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휴먼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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