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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김병수라는 역할은 나에게 큰 산이었다"

기사입력2017-08-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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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동대문에 위치한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과 원신연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극중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김병수를 연기했던 설경구는 "내가 했던 역할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역할이었는데 경험해 볼 수도 없었고 병을 앓은 분들에게 간접적인 체험기도 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힘들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다. 캐릭터는 상상력과 감독의 상의로 만들어 나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숙제 같았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설경구는 "영화를 처음 보는데 영화보다는 제가 나오는 모습만 봤다. 전 씬에서 왜 저랬지를 체크하느라 영화가 잘 안넘어 가더라. 작품마다 느끼는 감정이긴 한데 더 잘할껄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음 작품 때는 안 그래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같이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기억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설경구는 "김남길과는 두 번째 작품인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현장에서 한결같이 똑같은 모습이 떠오른다. 김남길은 마치 세월이 흐르지 않는 것 처럼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설현은 현장에서 순백의 느낌이 있다. 일찍 활동을 시작해서 나이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일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백치미가 느껴진다."라고 말했고 설현이 부끄럽게 웃자 "여배우에게 백치미가 있다는 것은 좋은 칭찬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로 9월 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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