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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받침> 노회찬X이혜훈, '사람친구'에 정당 차이는 없었다

기사입력2017-08-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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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대표 남사친 여사친의 만남은?

22일(화)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정치계의 대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으로 정당을 넘은 우정을 과시했다.

‘촌철살인 호빵맨’ 노회찬과 ‘정치계 랩스터 혜미넴’ 이혜훈은 ‘예능대부’ 이경규를 잡는 입담으로 상쾌한 웃음을 선사한 동시에, ‘한마음 불우이웃당’으로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통쾌한 희망을 전했다.


이경규의 초등학교 선배인 노회찬 의원은 “이경규가 어린 시절 많이 맞았다”며 실명 폭로전을 이어갔고, 이혜훈 대표는 유승민 의원에게 <냄비받침>에 나가지 않으면 다음 선거를 돕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경규에게 큰소리를 쳤다. 노회찬 의원은 여당에서 야당이 된 이혜훈 대표에게 “갑자기 불우이웃이 되었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고, 법무부장관 추대 의견에 대한 질문에 “법무부와 인연이 깊다. 법무부의 보호와 관찰 하에 고락을 같이 했다”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노회찬 의원과 이혜훈 대표는 2004년 국회의원이 되어 ‘입사동기’이며, 2007년 동남아 쓰나미 당시 함께 국회 시찰단을 하고 정당과 나이를 넘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용접공으로 일한 시절이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노동자를 도와준다는 심정이었지만, 하다 보니 오히려 내가 구원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시절 첼로를 배운 사실과, 중국 광동식 생선찜과 알리오 올리오를 척척 해 내는 요정남(요리하고 정치하는 남자)의 면모로 이경규를 놀라게 했다. 이혜훈 대표는 경제학 박사로, 고 김태호 전 의원을 시아버지로 둬 ‘금수저’로 오해를 받지만 셋째를 임신한 사실을 숨기고 회사 산행 중 산통을 느껴 아이를 출산한 일화를 공개하며,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두 정치인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며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지만,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의한 ‘슈퍼우먼 방지법’에 이혜훈 대표가 동의를 표했고, 노회찬 의원은 “한 생명을 얻는 대신 한 생명이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며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 법에 대해 설명을 했다. 노회찬 의원과 이혜훈 대표는 법안 발의 등 정치적인 역량에 대해 서로 칭찬하였다.

이혜훈 대표는 노회찬 의원을 “대한민국의 보배”라며 대한민국을 날아오르게 할 사람으로 추켜세웠고, 노회찬 의원은 이혜훈 대표를 “보수의 희망”이라며 “가짜 보수가 아닌 진짜 보수”라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두 정당이 흙수저 정당이지만 “흙수저는 부끄러운 게 아니다. 수저의 재질이 아니라, 수저로 무엇을 뜨느냐가 중요하다”는 말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다음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출연이 예고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냄비받침>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차수현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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