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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헤어질 여름을 위해, '여름 감성 가득한 영화 셋' [기획]

기사입력2017-08-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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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헤어질 여름을 위한 청량한 감성 영화 세편’

유독 덥게만 느껴졌던 폭염이 계속되었던 여름, 어느덧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한 발자국 물러서기 시작하는 더위를 체감하게 되면 때때로 ‘벌써 여름이 끝인가’이라는 생각이 밀려드는 요즘.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기 전, 마지막 여름 감성을 붙잡아보고 싶어지는 영화들을 다시 추천한다.

- 돌아온 여름의 기적, 베스트셀러 원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いま、会いにゆきます, Be With You, 2004)
멜로/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 118분
감독: 도이 노부히로
출연: 다케우치 유코, 나카무라 시도, 타케이 아카시 등
줄거리: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겐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과 그 아들을 챙겨야하는 어설픈 아빠가 있다. 그리고 비오는 어느 날, 늘 놀러 가던 숲에서 산보를 하던 아빠와 아이 앞에 아내가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는 생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인데...

"아이오군, 타쿠미 씨, 유우지.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장마철이 찾아오는 여름이면 생각이 난다. 신비로운 스토리 라인과 설정이 가져다주는 몽환적인 매력, 그리고 한 번 잃었던 사랑하는 사람과의 재회는 애틋함을 배가시킨다. 입소문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베스트셀러로 거듭났던 원작소설의 매력을 118분이라는 시간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봤다, 재개봉으로 '다시' 돌아온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500] Days Of Summer, 2009)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 95분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 레빛, 주이 디샤넬, 클로이 모레트, 제프리 아렌드, 매튜 그레이 구블러 등
줄거리: “우연은 우주의 이치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는 순수 청년 '톰'. 어느 날 회사에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대책 없이 사랑에 빠져든다. 구속 받기 싫어하고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자유로운 여자 ‘썸머’. 누군가의 여자이기를 거부하는 ‘썸머’는 ‘톰’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썸머’를 평생 함께 할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하지만 어딘지 어긋나고 삐걱대는 두 사람.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여름(summer)이 끝나고 가을(autumn)이 온다 .
더운 여름, 모든 일이 단조롭게 느껴지고 지쳐만 가는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 관객들이 먼저 알아본 이 영화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공감 가득한 미묘한 심리변화가 가져다주는 오묘한 밀당, 그리고 섬세한 감독의 표현력과 배우들의 열연, 여름 향기가 가득한 스크린 화면을 보고 있다면 어느새 그 지루함은 멀리 사라져 있다. 한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그 여름의 저력이 가득하다.

-여름의 청량함이 그리워질 당신을 위해, <맘마 미아!>


<맘마 미아!>(Mamma Mia!, 2008)
코미디, 뮤지컬, 멜로/로맨스 │ 108분
감독: 마크 웹
출연: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다그, 줄리 월터스, 도미닉 쿠퍼, 아만다 시프리드, 크리스킨 바란스키 등
줄거리: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20년을 기다린 아빠가 3종 세트로 생겼군"
여름하면 떠오르는 아름다운 휴양지, 그리고 시원한 스토리가 보고싶다면 추천하는 작품.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한 몫을 하지만,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뮤지컬 음악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맟 뮤지컬을 그대로 옮겨온 듯 극중 인물들의 유쾌한 안무들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무엇보다 아름답고 시원한 그리스의 여름이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듯한 청량함을 선사한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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