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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웃음과 연기력으로 주말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불허전> 첫방송 어땠나?

주말드라마홈페이지 2017-08-13 13:44
[TV성적표] 웃음과 연기력으로 주말 안방극장 사로잡은 <명불허전> 첫방송 어땠나?
<명불허전> 첫방송 성적표
조선 최고의 침술사 허임과 현대 의학 신봉자 최연경이 클럽 앞에서 쓰러진 한 남자 앞에서 만났다. 허임이 맥을 짚은 뒤 멋지게 침을 들고 내리 꽂으려는 순간 최연경은 허임의 손목을 가로채며 '미쳤어요?'라고 소리쳤다.



최연경은 어린 시절 병에 걸린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침과 뜸으로만 치료한 할아버지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인물로 양의학에 진출, 최고의 실력으로 동료의 시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클럽에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다가도 응급 환자가 있다는 소식에 수술실로 달아가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환자를 수술해주어 고맙다는 보호자의 포옹은 피하고, 언니같은 마음으로 좋게 말해달라는 보호자의 말에 "저 언니 아니구요. 의사입니다."라고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허임은 뛰어난 침술과 의술을 가졌지만 천한 출신때문에 출세하지 못하고 낮에는 혜민서에서 가난한 백성을 돌보고 밤에는 양반가에서 비싼 돈을 받고 치료를 해주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인물이었다. 이런 허임에게 허준이 나타나 임금의 편두통을 침술로 낫게 해준다면 출세를 보장지만 치료에 실패할 경우 목숨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거래를 한다. 자신만만하게 임금앞에 선 허임은 밤사이 바꿔치기 된 낯선 침구세트를 사용하지만 손떨림 증상이 나타나 치료에 실패하고 궐에서 도망친다. 도성 근처 다리에서 화살을 맞고 쓰러졌으나 어쩐 일인지 눈을 뜨니 허임은 2017년 서울의 청계천에 빠져있었다. 당황하던 허임은 혜민서를 찾아가지만 광화문 근처에는 혜민서 옛터의 비석만 있을 뿐. 망연자실한 허임은 거리를 헤매다 클럽 근처에서 연경을 마주친다.



GOOD

-유쾌 발랄한 타임슬립 대환영 ★★★★★
-안정적인 연기력 ★★★★★

그 동안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꽤 많이 나왔었던 이유로 타임슬립 소재 자체에 대한 신선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타임슬립 + 의학의 소재가 진지하고 심각하고 무거웠던 까닭에 <명불허전>에서 보여준 당황하는 허임의 모습은 꽤나 발랄하고 유쾌해서 신선했다. 예전 자신의 직장이었던 혜민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옜 조선 지도를 CG를 이용한 점과 더듬더듬 찾아 갔더니 옛 혜민서 터라는 비석만 남아 있는 광화문 거리의 모습. 사극 분장을 한 사람인양 여기는 요즘 사람들의 시선 사이에서 좌절하는 허임의 모습은 안타까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연기와 재치있는 연출 덕에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비교적 웃음보다는 진지한 측면을 강조했던 최연경(김아중)의 역할이 진지함보다는 웃음을 강조한 허임(김남길)의 역할과 만나면서 케미는 더욱 폭발했고 다음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드라마의 장점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꼽기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어쨌거나 감사하게도 <명불허전>에는 연기 구멍이 한 군데도 없어 온전히 극의 설정과 전개에 마음 편히 시간을 맡겨도 되는 것이 큰 장점 중의 하나이다. 절대악과 절대선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 구조상 고구마 같은 전개도 없을 것 같고, 능구렁이 허임의 활약으로 어떤 갑갑한 상황도 재치있게 풀어 갈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한의학이라면 피가 차가워질 정도로 싫어하는 최연경과 똘끼 충만한 침수사 허임이 드디어 만났으니 오늘 밤 부터는 어떤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질까?


BAD

-두 의사 모두 이중생활 설정은 필수여야 했나 ☆☆☆☆☆
-귀를 사로잡을 OST 시급 ☆☆☆☆☆

각 캐릭터의 기본 설정만으로도 그들이 처한 현실에 서로에게 얼마나 갑갑하고 한계적인 상황인지 납득이 되는데 궂이 허임에게 낮에는 착한 의원, 밤에는 돈을 쫒는 의원의 이중성을 설정했어야 했는지, 최연경에게는 낮에는 수술에 미친 의사 밤에는 클럽에 가는 의사로 설정했어야 했는지 싶다. 아직 1회이기에 이들의 이런 설정이 필연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앞으로의 전개에 이런 요소가 꼭 필요한 설정었길 기대해 본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연기와 전개 덕분에 아쉬운 점은 없었으나 첫회부터 귀에 꽂히는 OST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1회 말미에 보여전 2회의 예고 영상만 보아도 2회의 꿀잼은 이미 예고된 상황. 앞으로 <명불허전>이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함과 동시에 인간애적인 감동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명불허전>은 매주 토, 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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