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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는 시간여행 열풍…사랑과 만난 '시간여행 드라마들'

기사입력2017-08-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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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로맨스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일드 <프로포즈 대작전>부터 <내일 그대와>까지, 사랑을 품은 여행자들이 나오는 드라마


이미 소화할 대로 소화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인기 소재의 열풍은 가라앉기 무섭게 다시 불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갓백수 봉필(김재중)이 맨홀에 빠져 타임슬립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최근 여진구의 열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역시 열아홉살 성재성(여진구)이 서른 한살이 된 첫사랑 소꿉친구 정정원(이연희)와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려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바로 얼마 전까지도 <사임당, 빛의 일기>와 <터널> 등이 타임슬립 소재를 제각기 장르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주목을 받은 가운데, <맨홀>과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출격을 앞둔 김남김-김아중 주연의 <명불허전> 역시 400년의 격차를 뛰어 넘은 조선-현대 의사들의 활극을 예고하면서, 방송가에 시간여행 소재가 다시 한 번 붐으로 떠오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간여행은 지금까지 다양하게 재해석되어 왔지만, 사랑이라는 조합과 만나 유독 많은 변주를 이뤄왔다.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로맨스를 다시 이룩하기 위해, 어떤 때는 다른 시대를 사는 사람과 만나 연인이 되기도 했다. 만남의 계기가 되었지만 또한 언제 돌아갈 지 모르는 불안한 제약 사이에서 시간여행과 로맨스 소재는 비교적 언제나 많은 호평을 낳았다. 그렇다면 로맨스를 품은 시간 여행 드라마들은 어떤 작품들이 있었을까. <맨홀>과 흡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일드(일본 드라마)의 전설 <프로포즈 대작전>부터 선남선녀의 조합으로 주목받았던 <내일 그대와>까지 모았다.



<프로포즈 대작전> (プロポーズ大作戦.2007)
일본 후지TV │ 11부작
출연: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에이쿠라 나나, 히라오카 유타, 하마다 가쿠 등
줄거리: 타임슬립을 통해 두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 지는 이야기

2012년 TV조선에서 유승호, 박은빈의 조합으로 리메이크되어 방송되면서 주목받았던 드라마 <프로포드 대작전>의 원작드라마다. 현재도 많은 인기를 자랑하는 젊은 배우 야마시타 토모히사와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연을 맡아, 당시 일드붐에 빠져 있던 젊은 시청자층에서 유명했던 작품. 소꿉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비로소 사랑을 깨달은 남자가 과거로 돌아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풋풋한 로맨스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길을 모았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2016)
SBS │ 20부작
출연: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윤성우 등
줄거리: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4황자 '왕소'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중국의 베스트셀러인 원작 소설 <보보경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고려시대로 재해석된 작품. 화려한 캐스팅과 사전제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아름다운 영상미로도 호평을 받았다. 비록 시청률 측면에서는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꽃미남 황자들 사이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쳐가는 여주인공의 스토리는 아직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빙구>(2017)
MBC │ 10부작(웹드라마)/2부작(TV)
출연: 김정현, 한선화, 김희찬, 차주영, 정가람 등
줄거리: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따끈따끈한 로맨스

네이버TV에서 웹드라마로, MBC에서는 단막극으로 방송된 <빙구>는 1979년의 남자가 세월을 뛰어넘어 2016년의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리고 있으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최근 <학교 2017>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김정현과 감성적이고 깊은 멜로 연기 영역까지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인 한선화의 조합은 넘나드는 시대 속에서 순수하고 애틋한 매력을 자아냈다.


<내일 그대와>(2017)
tvN │ 16부작
출연: 신민아, 이제훈, 김예원, 이정은, 이봉련, 조한철, 강기둥, 오광록 등
줄거리: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

신민아와 이제훈의 조합만으로도 호평받았던 드라마다. 선남선녀들의 로맨스 보는 재미와 더불어 쉽게 넘겨짚기 힘든 쫄깃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연한 계기로 시간여행을 하는 주인공이 아닌, 시간여행자라는 컨셉을 안고 나온 남주인공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시청률적으로는 그리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디테일한 떡밥을 깔아두고 회수하는 탄탄한 전개로 마니아 시청자들층을 형성했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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