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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합니다> 전광렬, '욕망의 끝판왕'의 몰락 예고! 과연 최후는?

기사입력2017-08-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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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전광렬이 ‘욕망의 끝판왕’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은 선명한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새기는 중이다.


그가 연기하는 재벌 회장 박성환 캐릭터는 수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평사원으로 시작해 사주의 딸과 결혼한 뒤 장인을 쓰러뜨리고서라도 원하는 것을 움켜쥐고만 야심가이자 불도저 같은 욕망의 사나이다.

평생을 욕망을 채우는 데 몰두하며 살아온 그지만 최근 <당신은 너무합니다> 전개에선 자신의 삶의 궤적에 대한 인과응보를 받듯 빠져나갈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한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나(엄정화)에게 준 사랑이 배신으로 돌아오고, 억울함을 아무리 호소해도 아내 살해혐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꾸만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생활 내내 외도를 일삼고 불법을 동원해 회사를 삼키는 데 성공했지만, 아내의 꺼져가는 생명과 맞물리며 살해혐의로까지 번진 그의 욕망의 질주는 공교롭게도 그가 집착하게 된 상대인 지나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부르며 그를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는 극도의 배신감으로 돌아오며 아내 살해 혐의에서 벗어나겠다는 성환의 절박한 심정과 맞물려 결국 지나를 납치 감금하고 마는 극단적 행동으로 도출되고 말았고, CCTV를 손에 넣겠다는 욕망까지 더해져 두 사람이 지난 방송에서 벌인 날 선 설전은 감정의 민낯을 드러내며 돌려받지 못한 사랑이 촉발시킨 묵직한 남녀 갈등을 여실히 보여줬다.

“죽어도 당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지나의 칼날 같은 진심에 깊숙한 상처를 입고 허공에 고함을 치는 성환의 반응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며 살았던 그의 그간의 끝 모를 욕망과 배치되기에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극도의 환멸과 분노감 속에도 끝내 사랑의 감정을 놓지 못했던 죽어가던 아내의 모습이 지나를 향한 자신의 감정과 너무도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는 모습은 성환이 처한 상황을 거울처럼 비추며 연민의 감정마저 자아낸다.

최종회까지 6회만을 남겨둔 전개에서 성환은 과연 아내 살해 혐의를 벗을 수 있을지, 파국으로 치닫고만 지나와의 애증의 관계는 과연 어떤 최후를 맞게 될지 허물어져 가는 ‘욕망의 끝판왕’ 박성환 회장의 뒷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iMBC 조혜원 | 사진제공 빅토리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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