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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당신도 번아웃 증후군? '지금은 워라밸 시대'

기사입력2017-08-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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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스페셜〉에서 2017년,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퇴근 후에 뭐하세요?-사생활의 달인들'을 방송한다.

'워라밸'은 ‘저녁 있는 삶’, ‘일과 사생활의 양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직장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MBC스페셜〉은 ‘퇴근 후에 뭐하세요?-사생활의 달인들’을 통해 퇴근 후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 본업과 무관한 취미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이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본다.


▶ 발레, 권투.. “직업 아니어도 행복해요”
대학병원 원무팀장 유주형(50)씨는 평일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유팀장이지만, 매주 주말이면 해녀학교에 가기 위해 가족들 몰래 네 달치 항공권을 미리 구입해놓고 제주행 비행기를 탄다. 또 항공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 중인 손인하(31)씨는 3년 전부터 발레에 빠졌다.

퇴근 후에도 귀가시간은 자정을 넘기고 주말도 없이 연습하지만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간호사 파이터’로 불러달라는 김효선(38)씨는 그 힘들다는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경력 16년 중 6년을 격투기와 병행했다. 이제 그녀는 아마추어 리그를 거쳐 프로 입식 격투기 대회에서 당당히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퇴근 후의 전혀 다른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이들을 〈MBC스페셜〉이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대한민국을 물들인 번아웃 증후군, 행복은 어디에?
대한민국은 OECD가입국 중 두 번째로 일을 많이 하고,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퇴근 후 번 아웃(Burn out)을 경험하는 일 중독 사회다. 하지만 오랜 취업난과 조기퇴직 등의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오늘날 각자도생시대의 새로운 처세법은 직장 내에서의 성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 퇴근 후를 내일을 위한 휴식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 이들의 특별한 사생활은 존재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시간처럼 보인다.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87.9%가 ‘취미나 적성분야로 직업을 찾는 것이 행복을 좌우한다’고 답했다. 많이 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적 문제로 일을 택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워라밸'은 일과 일상의 저울이 지나치게 한 쪽으로 기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보상 욕구의 발현일지도 모른다.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면서도 정작 자아실현과 행복은 회사 밖에서 찾아야 하는 우리의 일상은 안녕할 수 있을까?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회사로 자신이 규정되는 것이 싫어 퇴사한 후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청년들과, 연이은 취업실패 후 무작정 제주로 내려가 난생처음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며 버킷리스트를 지워가는 삶을 살고 있는 20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시대 ‘직업’ 가치관의 변화와 의미까지 되짚어본다.

한편 〈MBC스페셜〉은 10일(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차수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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