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출연하는 배역마다 인상적인 반전을 선보였던 박혁권에게 이번 영화에서는 예상외로 반전이 없는 평범한 캐릭터였다는 말에 박혁권은 "반전이 없어서 죄송하다. 반전 없음이 반전이다."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하였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고 글에는 다 나와있지 않는 소리가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조화롭게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보았다."라며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박혁권은 촬영당시에 대본으로 쓰여져 있는 소리를 상상하여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음을 밝히며 "이번 영화는 그런 면에서 좀 어려웠다. 그래서 감독과 좀 더 꼼꼼하게 물어보고 이야기하면서 진행했다. 감독과 자세한것 까지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소리가 제일 무섭게 느껴지는 지에 대한 질문에 박혁권은 "제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목소리가 무섭다. 믿었던 사람의 목소리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계속 되다 보니까 정말 내가 내는 내 목소리 말고는 다 무서워지더라."고 답했다.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영화 보기 전에 했던 사전 인터뷰에서는 기대가 크다고만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보고 나니 영화가 세련되게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거라 말하고 싶다."라고 답변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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