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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 염정아 "목소리를 상상하며 연기하느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기사입력2017-08-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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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용산CGV에서는 영화 <장산범>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와 허정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2003년 김지운 감독의 명작 스릴러 <장화, 홍련>을 통해 최고의 스릴러 연기를 선보인 염정아가 14년만에 다시 스릴러로 여름 극장가를 공략한다. <숨바꼭질>을 통해 국내 스릴러계의 새로운 획을 그은 허정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다. 영화 속에서 다소 험난한 촬영을 했던 염정아는 "나는 무슨 일이건 지나고 나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래서 잊고 있었는데 좀 전에 영화를 보면서 그 당시 힘들었던 것을 다시 느꼈다. 매일 아침에 지저분한 분장을 해야 해서 집에 갈때 까지 찜찜했었던 기억이 새롭게 났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촬영의 어떤 부분이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염정아는 "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하는 게 아니라 상상하면서 연기하느라 정신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다. 지금 영화를 보고 나니까 현장에서 감독이 잘 디렉션을 줘서 상상했던 것과 큰 차이 없이 영화적으로 만들어 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모든 소리들을 상상해서 연기했냐는 질문에 "초, 중반에 들리는 소리는 상상을 하거나 감독님이 대신 소리를 내줘서 연기를 했다. 그런데 뒷부분에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감정이 올라오는 상황에서는 실제 아이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는 연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사전에 아이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인이어로 그 소리를 들으면서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극에서 그 캐릭터의 역할이 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대본을 굉장히 여러번 읽는다. 내가 나오는 부분 뿐 아니라 다른 부분도 많이 읽으면서 감독이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모두 이해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제일 무서운 소리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듣고 싶어하는 사랑하는 존재의 목소리이지만 현실적으로 들을 수 없는 상황인데 듣게 되는 게 가장 무서운 소리가 아닐까 싶다."라고 답변했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은 8월 1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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