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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웨타 디지털이 밝힌 제작 뒷이야기(종합)

기사입력2017-08-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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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용산CGV에서는 이십세기폭스사의 영화 <혹성탈출 : 종의전쟁>의 특수효과 제작사인 웨타사의 라이트닝 기술 감독과 시각효과 감독이 참석해 영화 제작에 대한 디지털기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임창의 라이트닝 기술감독은 홍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2009년 웨타 디지털 입사, <혹성탈출> 시리즈 3부작과 <아바타>, <어벤저스>,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등 다수 작품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앤더스 랭글렌즈 시각효과 감독은 영국 본머스 대학교 컴퓨터 시각화 및 애니메이션 전공으로 MPC에서 13년간 근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타이탄의 분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다수 작품에 참여하였다.



총 6번의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바 있는 웨타 디지털은 <혹성탈출> 시리즈 전체의 특수효과를 매번 도맡아 하며 유인원의 그래픽에 있어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비주얼을 선보여 왔었다. 랭글랜즈 감독은 "사람의 얼굴과 유인원의 얼굴은 윤곽이 다르다. 단순 모션픽쳐 기법으로 변한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유인원적인 자아를 최대한 살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지만 그것이 유인원이라고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설명하며 "유인원들의 연기는 100% 배우의 연기에서 가져 왔지만 그것을 유인원의 것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디지털의 힘이 필요했다."라고 강조했다.



임창의 기술감독은 데이터를 이미지화하는 렌더링 기술은 웨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누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색상과 밝기 등 카메라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직접 적용해 실제 영화 촬영과 같은 프로세스로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피지컬 라이팅 시스템을 통해 실제 유인원과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에는 단 한번도 실제 유인원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사 촬영으로 오해받고 있는 유인원 장면에 대한 반응은 관객에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라며 자사의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랭글랜즈 감독은 시저 역할을 맡은 배우 앤디 서키스에 대해 "그의 연기는 당연히 (아카데미보다) 더 큰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저의 연기는 배우와 기술의 협업의 결과물이다. 물론 시저의 연기는 모두 앤디 서키스의 연기에서 비롯되었지만 디지털 작업을 통해 시저의 고뇌와 감정의 깊이를 심화되고 극대화 되도록 노력해왔다. 기술적으로 진화하기 위해 우리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평하며 배우들의 연열에 더불어 기술적인 고민과 결과물도 같이 칭찬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창의 기술감독은 <혹성탈출>의 3개 시리즈의 제작에 모두 참여한 것에 대한 소감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즐거웠던 부분은 매 작업마다 다른 기술과 다른 작업이 적용되어서 그 당시 최상의 퀄리티를 만들어 낼수 있었던 것이 즐거움이었다."라고 밝히며 또한 이번 영화를 끝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끝내는 소감에 대해서도 밝혔다. "시저나 유인원들과 애증 관계인 것 같다. 너무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너무 싫다. 일이라는 게 행복한 순간은 굉장히 짧고 고통스러운 순간은 길더라. 그런데 고통스러운 순간이 길수록 행복한 순간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너무너무 홀가분하면서도 너무너무 그리운, 같이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낸 사람을 떠내보내는 느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등이 출연한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은 8월 1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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