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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맞다고요?' <군함도>부터 <택시운전사>까지 '개봉 영화 셋'

기사입력2017-08-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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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장산범>까지, 올 여름 ‘실화 모티브’의 강렬한 작품 셋

최근 ‘이거 실화냐’는 말이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타고 있다. 실화인지 허구인지 도무지 분간되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라는 신조어다. 이번 여름 극장을 물들인 개봉 영화들 역시 이 말이 적절할 정도로 다소 충격적인 사건들과 소재를 중심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부르고 있다. 영화 <군함도>부터 2일(수) 개봉한 <택시운전사>, 그리고 공포영화 <장산범>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먼저 화려한 배우들의 캐스팅을 비롯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중심 소재가 있다는 것. 더불어 이 소재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올 여름 극장 문을 두드리게 만드는 ‘실화 소재’ 영화 셋을 살펴보자.

- 지옥의 섬, 군함도를 품은 영화 <군함도> '논란은 덤?'

<군함도>(The Battleship Island, 2017)
액션, 드라마 │ 132분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이경영, 김민재, 김중희 외
줄거리: 1945년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자로 착취하고 있던 ‘지옥섬’ 군함도였는데... 지옥섬 군함도,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이 시작된다!

소재 Pick!
군함도: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이다. (이름 자체는 섬의 역사나 모양이 군함과 관련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일제강점기 시대인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를 덮고 2015년 7월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해 논란이 되었다.


요즘 가장 뜨거운 영화다. 이미 제작시기부터 군함도라는 소재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았기에 이런 논란은 뜨거운 감자처럼 다가온다. 비극적인 역사를 품은 군함도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지만, 그 아픈 부분을 진중하게 고찰하기보다는 액션으로 소화해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는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독과점 논란과 역사 왜곡이라는 평가 속에도 <군함도>의 관객 수는 어느덧 510만을 돌파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A Taxi Driver, 2017)
드라마 │ 137분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박혁권, 최귀화, 차순배, 엄태구 등
줄거리: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서는데...

소재 Pick!
5·18민주화운동: 5·16군사정변의 붕괴 후 등장한 신군부 세력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고자 벌어진 민주화운동.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 새벽까지 열흘 동안, 전두환을 정점으로 한 당시 신군부 세력과 미군의 지휘를 받은 계엄군의 진압에 맞서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비상계엄 철폐’, ‘유신세력 척결’등을 외치며 죽음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항거한 사건이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집결, 그리고 아픈 역사적인 사건이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최초로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개봉 사흘도 되지 않은 현재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만섭(송강호)를 따라 가게 되는 영화 속 광주의 모습은 실제햇던 역사라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 '보이는 것'보다 소리에 더 민감해지는 소재 <장산범>

<장산범>(The Mimic, 2017)

미스터리, 스릴러 │ 100분

감독: 허정

출연: 염정아, 박혁권, 허진, 신린아 등


소재 Pick!


외국의 괴생명채들은 익히 들어봤어도, 우리나라에서도 그것이 출몰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수많은 목격담을 통해 존재가 알려진 '장산범'이 마침내 영화로 나왔다. '목소리로 사람을 꾀어낸다'는 기묘한 설정과 스릴러, 공포 장르가 만나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에 이만한 소재가 또 있을까. 더욱이 <장화홍련> 이후 다시 돌아온 스릴러의 여왕 염정아의 복귀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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