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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④] 귀신 봐도 상큼하고 빙의돼도 달달한 여름드라마 BEST4

기사입력2017-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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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물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이맘 때면 각종 좀비와 귀신들이 장르를 넘나들며 오싹하고 서늘한 재미를 선사하곤 한다.


이런 와중에 뜻밖의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드라마들이 있다. 분명 무서울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때론 상큼하게, 때론 애절하게 새로운 감성을 녹여냈다. 겁이 많은 사람이 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스릴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최고의 여름 드라마 네 편을 소개한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0)
청순한 구미호의 재발견이었다. 흰 원피스를 입은 신민아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 소고기만 찾는 객식구임에도 전혀 밉지가 않다. 키스를 통해 구슬이 전달되는 등 지금 보기엔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설정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에 녹아든 홍자매표 구미호 이야기가 신선함을 안겨줄 것이다.



<주군의 태양> (2013)
귀신을 본다는 설정에 맞춰 다크서클이 강조된 메이크업을 하고도 사랑스러웠던 공효진과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인색하고 계산적인 캐릭터마저도 멋스럽게 소화한 소지섭의 케미가 남달랐던 작품이다. 의외로 대놓고 귀신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로코믹 호러드라마 명성에 걸맞는 무서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밤을 걷는 선비> (2015)
섹시하고 고독한 흡혈귀들이 대거 등장하는 사극도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는 선한 흡혈귀 이준기와 악한 흡혈귀 이수혁이 각기 다른 치명적인 매력으로 극중 설정보다 더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인간을 지켜주면서도 인간다운 삶을 꿈꾸게 될까 괴로워하는 흡혈귀의 고뇌부터 슬픈 사랑까지 감성도 듬뿍 담아냈다.



<오 나의 귀신님> (2015)
빙의라는 다소 난해한 소재를 유쾌한 로맨스로 풀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자뻑 스타 셰프 그 자체였던 조정석과 소심과 음탕을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박보영, 소름끼치는 악귀 연기를 펼친 임주환과 처녀귀신 김슬기 등 한 명 한 명 살아있는 듯한 완벽한 캐스팅에 인간과 귀신을 넘나드는 따뜻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가 최고의 몰입감을 자랑한다.


<여름향기>,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 그간 여름을 대표했던 여러 드라마들과 함께 올해에는 청순한 구미호, 귀신을 봐도 사랑스러운 태양, 치명적인 흡혈귀, 매력적인 빙의녀 등 이색적인 남녀주인공들에게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iMBC 김은별 | 사진 각 드라마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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