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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③] 스크린을 장악할 소설원작 기반 영화 - 외국소설 편

기사입력2017-08-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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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텍스트를 통해 입력된 스토리들은 독자 개개인의 머리 속에서 자신들의 경험으로 빚어낸 모양과 촉감과 냄새들로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어 진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완성도 있는 실체적인 비주얼로 완성시켜주는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한국의 정서, 한국적인 분위기, 한국적인 풍경이 아닌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문화와 세계에 대한 당신의 상상력을 충족시켜줄 외화들을 찾아보자.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 수상작 베스트셀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영화화 되었다. 타임스, 가디언, 텔레그래프, 영미 아마존, 인디펜던트, 옵서버, 헤럴드 등 주요 23개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에 등극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동진 평론가가 ‘올해 읽은 가장 뛰어난 외국 소설’이라는 극찬을 내놓을 정도였다. 이 원작 소설에 열광적인 팬이었던 리테쉬 바트라 감독이 소설의 핵심 메시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장소나 인물에 상상력을 더해 영화적으로 완성을 시켰다. 영국의 국민배우 부터 신예까지 고루 캐스팅되었고 이들이 선보이는 연기 조합은 인물들의 청춘시절과 노년시절을 극적으로 표현해 내며 완성도 높은 아트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런던에서 빈티지 카메라 상점을 운영하는 이혼남 '토니'에게 어느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그 편지에는 잊고 있었던 첫사랑 베로니카의 어머니 부고 소식이 담겨 있었다. 토니는 유언장에 언급된 베로니카 어머니의 일기장을 받기 위해 베로니카를 수소문 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토니는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른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형성되며, 왜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억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지만 나이를 들어서 까지도 어떻게 사는지에 대해 깨닫고 배울수 있다는 은근하면서도 강렬한 메세지가 담긴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8월 10일 개봉한다.


<다크타워: 희망의 탑>이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설 원작자 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작품 [다크타워]는 그의 교통사고로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을 뻔 했던 작품인데 독자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다시 집필, 끝내 탈고를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작품이다. 3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집필했던 만큼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려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인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어 ‘롤랜드’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다크타워: 희망의 탑>로 재탄생 되었다.
영화는 [다크타워] 시리즈의 중간 부분부터 시작해 건슬링어 ‘롤랜드’와 맨인블랙 ‘월터’의 격렬한 대결을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마블 코믹스로 만들어졌던 내용 중 일부를 차용하였으며 영화의 연출을 맡은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은 “스티븐 킹과 관련된 단서들을 영화 여기저기에 숨겨 뒀다.”라고 말해 영화를 통해 보물 찾기를 하는 것과 같은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다.


스티븐 킹의 또 다른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그것>도 9월 개봉한다.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죽은 채 발견되고 범인을 찾아나선 아이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86년 출간 2주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영국 환상문학 협회상을 수상하며 오늘날의 스티븐 킹의 명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대표작이다.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출간 31년 만에 처음이다. <마마>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특히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의 촬영을 맡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한 영화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30일 개봉을 확정한 <나인스 라이프>도 소설 ‘The Ninth Life of LOUIS DR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간의 내면 묘사와 스토리 구성이 탁월한 심리 스릴러이자 우리의 삶이 투영된 수작이라고 평가 받은 베스트셀러이다. <나인스 라이프>는 자신의 9번째 죽음을 목격하게 된 9살 소년 ‘루이’, 갑자기 사라진 아빠와 그를 살인 용의자로 지목한 엄마, 그리고 이들의 비밀에 휘말린 의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 미스터리 멘탈리즘 스릴러로 독특한 소재,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라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시네마엔터, 서니픽쳐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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