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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3D로 즐기는 10대 소년의 건강한 성장기 <빅풋 주니어> 볼거리도 메세지도 풍성 ★★★

기사입력2017-07-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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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쑥쑥! 화가 나면 신발을 뚫고 나올 만큼 발이 불쑥~ 이렇게 남들과 다른 아담은 늘 학교에서 놀림받는 아이였다. 어느 날, 아담은 엄마의 비밀상자 안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빠의 사진과 편지를 발견하고, 몰래 아빠를 찾아 나선다.
편지의 주소대로 찾아간 그 곳은 거대한 숲! 간절히 보고 싶었던 아빠를 만나긴 했는데… 커다란 털북숭이 빅풋이 아담의 아빠라고 한다. (*‘빅풋’은 지난 7년간 300명 이상의 목격자의 증언과 함께 전 세계의 각종 매체에 소개된 바 있는 신비한 동물로, 현재까지 커다란 발자국만 발견되었을 뿐 과학적으로 존재가 증명되지 않았다.)
아빠의 슈퍼 DNA때문에 자신도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아담은 매일 신나는 모험을 하며 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슈퍼 DNA를 노리는 월리스가 아빠를 납치하고, 아담은 용감하게 아빠를 구하러 간다. 과연, 아담은 아빠를 구하고 엄마가 있는 집으로 함께 돌아갈 수 있을까?


▶ 비포스크리닝

3D 애니메이션의 명가 앤웨이브픽쳐스가 <새미의 어드벤쳐>시리즈, <썬더와 마법저택>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내 놓은 <빅풋 주니어>. 앤웨이브픽쳐스는 픽사의 <토이 스토리>보다 먼저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도할 만큼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디즈니,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런 앤웨이브픽쳐스의 7번째 3D 애니메이션인 <빅풋 주니어>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빅풋’과 그가 살고 있는 거대한 대자연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시키기 위해 무려 3년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창립자이기도 한 벤 스타센 감독은 그간 아이맥스 영화, 4D 영화의 제작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번 작품에서 마음껏 발휘했다고. 손에 잡힐 듯한 리얼한 장면과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감상해보자.


▶ 애프터스크리닝

3D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앤웨이브픽쳐스의 작품 답게 10대 소년 아담의 머리카락은 작은 바람에도 부드럽게 빛나며 흔들리고, 빅풋 아빠의 털은 빳빳하고 거칠게 표현되어 털 하나하나의 촉감이 전달되는 듯 했다. 너구리와 함께 나무껍데기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올때의 입체감은 실사보다 더 실감났으며 아담과 빅풋이 함께 집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에서 아담의 표정과 스쳐지나가는 자연풍경의 생생함은 마치 관객이 함께 집슬라이드에 매달려 있는 듯한 쾌감을 전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 볼거리도 풍성하고 묘사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빅풋 주니어>는 소년 아담이 아빠와 함께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메세지면에서도 좋은 작품이다. 학교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을 당하고, 어딘가 의기소침해 보이고, 수북한 머리카락때문에 컴플렉스였던 아담이 자신보다 더 심한 털복숭이인 아빠를 만나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위험에 빠진 아빠를 구출해 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더더욱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는 마지막 모습은 대견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아이의 심리적인 성장에 아빠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교육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 재치있는 대사들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이 함께 보기에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스토리에 등장하는 유전자 조작, 드론으로 움직이는 공장 등의 설정은 최신 트랜드도 반영하고 있어 영화를 보고 난 뒤 아이들과 대화할 소재도 풍성할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 세련된 3D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빅풋 주니어>는 8월 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이수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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