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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크리미널마인드> 한드에 묻은 미드의 흔적, 시너지 가능할까?

기사입력2017-07-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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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마인드> 1회 TV성적표

폭발물 테러 현장에서 김현준(이준기)은 후배가 사망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실의에 빠진다. 이 현장에는 국가범죄정보국 행동분석팀(NCI)이 투입됐지만 강기형(손현주)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고위 간부의 잘못된 지시로 사상자를 내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강기형은 현장을 떠났고, 김현준은 NCI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됐다.

1년 후 20대 여성 연쇄 납치살해사건 공조수사를 통해 이들은 다시 만나게 된다.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에 1년 만에 복귀한 강기형 팀장을 필두로 행동분석관 하선우(문채원), 정보화 요원 나나황(유선), 미디어 담당 요원 유민영(이선빈), 최연소 천재 요원 이한(고윤)은 프로파일링을 통해 사건에 접근한다. 김현준은 이들과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각자 영역에서 범인을 쫓는다.

그러다 1년 전 사망한 김현준 후배의 동생 최나영(뉴썬)마저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당하고, 이들은 힘을 모아 범인을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직 공범이 한 명 더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추리망을 좁혀간다.




GOOD
-미드를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즐거움 ★★★★★
-한국형 범죄 심리 수사극의 탄생 ★★★★★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tvN은 최초 수목드라마라는 이례적인 편성까지 내세우며 힘을 실어줬다.

인기 미드를 한국에서 만나게 됐다는 반가움 외에도 최근의 장르물 드라마들이 정경유착, 재벌 비리 등에 치중되어있었던 상황에서 오로지 수사에 초점을 맞춘 <크리미널마인드>의 시작은 흥미로웠다. 원작 속 프로파일링 전문 팀의 활약에 새롭게 추가된 경찰 캐릭터가 녹아들며 한국형 범죄 심리 수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BAD

-왜 다들 화가 나 있죠? ☆☆☆☆☆
-두 개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기분 ☆☆☆☆☆



하지만 프로파일링 수사의 매력을 확실히 드러내기엔 조금 미흡한 1회였다. 시종일관 미간을 찌푸리고 화가 잔뜩 나 있는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부담스러웠고, 몇몇은 미드 캐릭터를 애매하게 모방해 붕 떠 있는 느낌을 줬다. 또 사건에 접근해나가는 방식 역시 치밀함이나 긴장감이 부족했다. 하나의 사건이 1회 안에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구조는 원작과 같은 수사물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출적인 부분도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CG의 허술함은 차치하고서라도 한드와 미드가 섞여있는 듯 널을 뛰는 분위기가 종 잡을 수 없게 했다. 한드의 서사와 미드의 속도감 등 각각의 장점만을 따온다면 훨씬 완성도 있는 리메이크가 될 수 있을텐데 아직까지는 어색하게 서로 섞여있는 느낌이다.


한편, tvN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오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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