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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조작> 첫방송! 김과장 지운 남궁민에게 다시 김과장을 기대하는 이유

기사입력2017-07-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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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1회 TV성적표

대한일보 탐사보도팀인 스플래시의 팀장 이석민(유준상)은 대한민국의 성역을 무너뜨리겠다는 신념으로 사상 최대의 권력 비리 사건을 단독 보도하지만, 믿었던 선배 구태원(문성근)이 짜놓은 계략에 걸려 신뢰도만 잃게 된다. 마찬가지로 정의를 위해 이석민과 함께 검찰 내부를 겨냥하려 했던 권소라(엄지원) 역시 모든 일이 무산되며 위기에 처한다.

한편, 홀로 무언가를 쫓던 한철호(오정세)는 구태원에게 빠져나갈 아이디어를 제공했음에도 결국 계획된 차 사고에 의해 동생 한무영(남궁민)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유도 국가대표였으나 내부 고발 이후 갑작스레 도핑 누명까지 쓰게 된 한무영은 결국 '기레기'를 자처하는 애국신문의 기자가 되어 형의 죽음과 그 뒤에 가려진 추악한 현실을 쫓게 된다.


GOOD
-초반 전개의 몰입도 ★★★★★
-연기력이 개연성 ★★★★★



수많은 인물들이 숨가쁘게 지나간 1회였다. 자신을 기레기라 부르며 전혀 기자답지 않은 과감한 잠입취재를 보여준 남궁민의 폭발적인 에너지부터 인신매매 조직이 벽 속에 시체를 감춰두는 등의 기발한 전개까지 초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저절로 몰입을 부르는 배우들의 호연도 단연 눈에 띄었다. 드라마 4연속 성공을 바라보고 있는 남궁민은 물론이고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 조희봉, 박지영, 류승수, 정만식 등 압도적인 연기자군단이 각자의 캐릭터 속에 녹아들며 그 자체로 곧 개연성을 완성했다. 이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아올려진다면 대작의 탄생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BAD
-현실을 보는 듯한 피로감 ☆☆☆☆☆
-고구마는 1회까지만 ☆☆☆☆☆


안타까운 점은 최근 검찰, 경찰, 재벌 등의 비리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실의 몇몇 사건을 곧바로 떠오르게 하는 극중 상황 탓에 어디에선가 본 듯한 피로감을 지울 수 없다.

5년 전 과거 회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이러한 답답함이 더욱 가중됐다. 고발 리스트가 묻히고, 보도가 막히고, 제보자가 살해되고, 결국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현실의 억울함을 이미 많이 목격해온 시청자들에게는 '고구마'가 아닌 '사이다'가 필요하다. 이는 '김과장' 캐릭터를 지운 남궁민에게 다시 '김과장'의 통쾌함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SBS <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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