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리뷰] "이것은 널 사랑하는 나의 이야기" 임시완, 임윤아에게 반하다!

기사입력2017-07-18 01:25

임시완이 임윤아와의 인연을 확인했다. 7월 1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에서 왕원(임시완)과 왕린(홍종현)은 보격구를 하던 은산(임윤아)와 마주치면서 사랑을 깨달았다.

이승휴(엄효섭)를 찾으며 “여유가 없으니 빨리 뵈었으면 좋겠네.”라며 오만을 떠는 왕원에게 은산은 갖가지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 “여인을 상대로 무슨 말을 길게 해.”라는 왕원을 참다 못한 은산은 “여인의 말을 들은 적이 없어 알아듣질 못하나? 돌아가라구!”라며 멱살을 잡았다.

멱살 잡히는 순간 왕원은 어떤 기억을 떠올리며 은산에게 미소지었다. “너. 너 나 모르겠니? 우리 만난 적 있다. 내가 널 알아.”라는 왕원 말에 은산은 어리둥절해졌다.

7년 전, 어린 왕원(남다름)은 “나의 매는 어디 있는가!”라며 기다리는 충렬왕(정보석)에게 달려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소자가 매를 풀어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원성공주(장영남)은 “제가 시켰습니다. 매사냥 때문에 백성들의 원망을 들을까 두려워”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충렬왕은 비웃으면서 “백성들 생각을 많이 하였구나. 그런데 그 백성들은 나의 백성이다!”라며 호통쳤다. 이어 왕원에게 “오랑캐 피가 섞인 잡놈!”이라고 해 큰 상처를 남겼다.

수모와 상처로 울적해진 왕원에게 왕린(윤찬영)이 다가와 “이것은 엿입니다. 엿을 주면 누이 마음이 풀어집니다.”라며 엿을 내밀었다. 위로해주는 왕린과 함께 왕원은 궁밖으로 백성이 사는 모습을 보러 나섰다.

백성들을 보기 위해 나간 두 사람은 짐을 싣고 가는 건달들과 부딪혔다. 그들이 무기를 싣고 간다는 걸 깨달은 두 사람은 뒤를 계속 쫓아갔다.

건달들은 무기를 상단을 덮치는 왈짜패들에게 전했다. 이것은 왈짜패들에게서 은영백의 딸을 구해 환심을 사려던 왕전(윤종현)과 송인(오민석)의 계략이었다. 송인은 왕전에게 “왈짜패들은 상단인 줄 알고 있습니다. 의심의 씨앗이 될 것들은 모두 제거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은영백의 처(윤유선)의 만류에도 딸 은산은 혼자 먼저 나섰고, 그 사이 왈짜패들이 습격했다. 그순간 왕전의 계략을 완성시키기 위해 무석(박영운)이 등장해 왈짜패와 호위무사들까지 모조리 죽였다.

왕원은 무석에게 칼을 맞은 은산의 어머니에게 갔다. 은산의 어머니는 왕원에게 “우리 딸 산이 구해주시오.내 말을 전해주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무석은 은산을 찾아나섰고, 옷을 바꿔입은 몸종과 헛갈려 주춤하는 사이 은산이 뱀 문신을 보고 말았다. 무석이 “네 눈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구나”라며 칼을 내려치려는 순간 몸종 비연이 뛰어들어 은산을 구했다. 이때 왕전이 나타났고, 무석은 자리를 떠났다.

왕전은 쓰러진 비연의 옷을 보고 그녀가 은산이라고 생각해 서둘러 은영백에게 데려갔다. 자초지종을 묻는 은영백에게 은산은 “도적이 아닙니다. 돈을 준다고 해도 무조건 죽이려 들었어요!”라며 통곡했다.

그 말에 은영백은 뭔가 이상한 기운을 깨닫고 은산에게 “다친 아인 비연이가 아니라 너다. 당분간 집을 떠나있어야겠다.”라며 당부했다. 오열하는 은산에게 은영백은 “그래야 너도 살고 이 집이 살겠구나.”라며 타일렀다.

한편 왕원은 유언을 전하기 위해 은산을 찾고, “전할 말이 있어 온 거야. 오늘 산에 있었다. 부인을 임종 직전에 만났고, 말을 전해달라고 해서 온 거야.”라며 유언을 전했다. 왕원 역시 은선을 몸종으로 착각하고 “언제나처럼 달리며 살거라”라는 유언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은선은 “많이 아파하셨니”라고 묻고 “아니.”라는 왕원의 답에 “다행이다”라며 주저앉아 울었다.

이후 본 적 없던 상황에서 왕원은 은산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 만난 적 있다. 내가 널 알아!”라며 반가워했다. “나도 너 알아.”라는 은산의 말에 왕원은 “그래야지. 내가 너같은 아이를 알아봐주는데,”라며 뻐기다가 이내 내동댕이쳐졌다. “너같은 놈 한둘 본 게 아냐. 아주 잘 알지.”라는 은산의 말에 왕원은 기운을 잃었다.

간신히 이승휴 앞에 간 왕원은 격구에서 이기면 질문을 할 수 있다는 허락을 얻었다. 그러나 승부를 벌이던 중 날아간 격구 공에 이승휴의 술독이 깨지고 말았다. 초상집 분위기가 되면서 경기까지 중단되자 왕린은 “대체 무슨 술입니까?”라고 물어봤다.

“친구분이 일 년에 딱 열두 동이 보내십니다. 한 달에 한 동이 보내시는데 그걸 깼다”라는 은선의 설명에 왕원은 자기가 구해오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결국 왕원과 왕린은 직접 술을 갖고 오겠다면 나선 은선을 따라갔다.

“같이 가서 술을 구하면 한잔만 주십시오”라며 사정하는 왕린의 청을 받아들여 은선은 함께 산에 올라갔다. 흔들다리가 끊어지는 위기에서 왕원은 은선을 구하고, 은선에게 반한 왕원은 ‘그래. 이것은 너를 나보다 더 사랑한 나의 이야기다.’라며 사랑을 깨달았다.

은선의 정체를 모른 채 왕원과 왕린은 각각 은선을 사랑하게 되는데...과연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