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6일) 밤 11시 15분에 방송 예정인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우리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대한민국 AI 현주소는?」이 방송된다.
지난해 3월, 복잡하고 인간적이라 절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길 수 없으리라 여겼던 바둑에서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을 꺾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전 인간계 최고수 이세돌 9단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인공지능 알파고가 4대 1로 완승한 것이다.
사람들은 알파고의 성능에 놀라는 동시에 두려움을 느꼈다. 이는 더 이상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는 선고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알파고 충격' 이후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인공지능 광풍이 불고 있다.
구글, IBM 등을 필두로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은 물론, 바이두, 텐센트 등 신흥 IT 공룡을 앞세워 이를 바짝 쫓는 중국의 기술적 발전은 무서울 정도다.
인간 프로기사 16만 개의 기보를 학습했다는 알파고는 최근 자신과의 대국을 수없이 반복해 한층 내공을 높여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까지 완벽히 제압하며 인간계에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중국의 구글’을 표방하는 바이두에서 개발한 AI 로봇 샤오두(小度)는 지난해 10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유창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화제가 됐다. 특히, 샤오두는 올해 초 중국의 천재들이 두뇌 대결을 펼치는 예능프로그램 ‘최강대뇌’에 출연, 얼굴 식별, 이미지 검색, 음성 식별 등 방면에서 인간보다 월등한 능력으로 중국 AI 기술의 발전을 보여줬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AI 윤리 가이드 발표’하는 등 앞으로 인공지능과 사람이 함께 공존해야 할 사회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다소 출발은 늦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는 어떤 기발한 인공지능들이 등장했을까. 인공지능이 직접 기사를 쓰고,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말해주고 또 음식을 주문받아준다면 어떨까. 그 이면에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들이 있지는 않을까.
이 밖에도 16일 밤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옛 동아건설 임원들이 주축이 돼 보물섬으로 추정되는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라는 러시아 전함의 인양에 나섰다는 소문을 확인하는 「‘울릉도 보물선’ 미스터리」와 20여 년간 베트남 교민사회의 중심 역할을 했던 호치민시 한인회 회관이 폐쇄된 이유를 살펴보는 「호치민에선 무슨 일이?」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iMBC연예 편집팀 | 사진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