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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첫방송 <아이돌학교> 혹시나가 역시나?

예능홈페이지 2017-07-14 14:04
화제의 첫방송 <아이돌학교> 혹시나가 역시나?
<아이돌학교> 1회 TV성적표

걸그룹 인재 육성 리얼리티라는 <아이돌학교>가 어제 첫방송을 했다. 41명의 여학생들이 11주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그 중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은 2017년 하반기 프로그램 종료와 동시에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한다는 <아이돌학교>의 시청률은 2.3%.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첫 방송인 어제 방송에서는 41명의 학생들이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인 '아이돌학교'에 입학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 명씩 무인 입학 접수처에 들러 자기 소개를 하고 교실에 모인 뒤 보컬, 댄스, 체력의 3개 종목으로 기초 실력 평가를 받았다. 기초 실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식에서는 수석 성적의 학생이 반장으로 임명되어 입학 선서를 하였고, 일정이 끝난 뒤 핑크색으로 도배된 기숙사에 모여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를 작성 후 잠드는 과정이 보여졌다. 이런 첫날의 일과가 보여지는 사이사이 생방송으로 교실에 모여 있는 41명의 학생이 보여졌고 그때마다 실시간 이들의 인기투표 결과가 공개되었다.

기초 성적을 바탕으로 반장은 나띠가 되었지만 문자투표 결과 이해인이 1회의 1등이 되었고, 방송 시작 1회만에 솜혜인은 퇴교하였다.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박준희, 윤태식 등이 선생님으로 출연하여 학교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지만 군대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기숙사는 이질적이었고 리얼리티라며 생방으로 아이들의 성적을 공개하면서도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잠드는 설정은 작위적이어서 혼란스러웠던 첫 방송이었다.


GOOD

소녀소녀한 취향 저격 ★★★★★
분량걱정 노노~ ★★★★★

'저기 어디야?'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아이돌 학교였다. 외관도 이국적이었지만 핑크, 바이올렛, 화이트로 꾸며진 교실도 소녀들의 취향에 딱 맞춘 꿈의 공간이었다. 우리네 실제 학교 교실이 저렇게 쾌적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다면 우리도 성적에 매달리기 보다는 개인적인 꿈을 꾸며 살 수 있을까? 아이들의 기숙사는 소녀취향의 정점을 찍었다. 핑크색 원피스 잠옷부터 아기자기한 개인 소품들이 구비되어져 있는 기숙사는 소녀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출연자들의 방송 분량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다. 첫회에 탈락한 1명을 제외한 40명의 학생들이 한 반을 구성하고, 이들이 중간 탈락 없이 끝까지 함께 간다는 면에서 일단 출연자들에게는 분량걱정, PD Pick 논란은 없을 듯 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다보니 출연자들에게 골고루 관심을 줄 수 있고 출연자들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BAD

강해야 살아 남는다 ☆☆☆☆☆
<진짜사나이>의 핑크버전 ☆☆☆☆☆

출연자들이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생방송으로 통보 받고,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는 출연자들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이처럼 잔혹한 일이 있을까도 싶다. 출연자 중에는 14살 미성년자도 있는데 11시가 넘어서 끝나는 생방송을 위해 그 시간까지 풀 메이크업 상태로 긴장하며 카메라 앞에 있어야 한다니. 어린 소녀들이 감당하기엔 가혹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의 메인 설정은 학교였고 그래서 트레이너 대신 선생님, 국민프로듀서 대신 육성회원, 연습생 대신 학생이라고 명명하면서도 막상 이들의 기숙사에는 분위기에도 어울리지 않는 '군대'를 연상케하는 교관이 등장한다. 앞서 기초 실력 평가 시간에도 선생님들은 '엄격함'을 내세워 아이들의 실력을 평가했었는데 잠들기 직전까지도 아이들은 '엄격한' 교관의 지휘 아래에 있어야 한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끝난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다시 <아이돌학교>가 시작되었다. <아이돌학교>가 화제성으로만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아이돌을 꿈꾸는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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