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후속작 전쟁] '3사 新드라마' 대결…"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②수목 드라마편

기사입력2017-07-16 12:01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사극VS사극VS현대극’에서 이젠 트렌디 소재로 -수목 드라마편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지상파 3사 드라마들이 막을 내렸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음 드라마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월화 밤에는 (KBS·MBC·SBS 순으로) <쌈, 마이웨이>와 <파수꾼>이 막을 내렸고, <엽기적인 그녀> 역시 다음주 종영을 맞이한다. 이들의 후속작으로는 <학교 2017>, <왕은 사랑한다>, <조작> 등이 준비되어 있다.

수목 밤에는 <군주-가면의 주인>, <수상한 파트너>가 동시에 지난 13일(목) 모두 종영했으며, <7일의 왕비> 역시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후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죽어야 사는 남자>, <다시 만난 세계>가 제각기 독특한 소재를 내세우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판이 시작된 3사 드라마들 중 과연 다음 승부에서 웃게 될 작품은 무엇일까. 월화, 수목별로 3사들의 전작과 후속작들을 살펴보며 라인업을 되짚어 보자.


▶ 로맨스 풍년에서 이색 소재로, ‘차별화를 기대해’
-전작들은 로맨스와 로맨스, 로맨스의 대결. '하지만 모두 달랐다'

수목 밤은 그야말로 '로맨스 전쟁'이었다. 월화 드라마들이 장르와 스토리로 차별점을 선사했다면, 수목은 큰 주축이 '로맨스릴러'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 넘치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가면, 성장, 로맨스, 대립... 많은 것을 품었던 수목 왕좌의 주인"
단연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시청률 1위를 달렸던 <군주-가면의 주인>이다. 가면을 쓴 세자라는 파격적인 비주얼과 더불어 유승호, 김소현, 엘, 윤소희 등 젊은 배우들이 존재감을 발휘했고, 허준호라는 거목 배우가 악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었다. 이야기 구성상 여주인공 가은(김소현)의 활약이 화군(윤소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세자(유승호)와 가짜 왕이 된 이선(엘)의 대결, 대목(허준호)와의 대립을 통해 애민정신 가득한 군주로 성장하는 세자의 모습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얼굴만 봐도 재미있던 선남선녀의 조합+로맨스릴러"
지창욱, 남지현 주연의 <수상한 파트너>는 첫 회부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7일의 왕비>, <군주>와 달리 현대극으로 차별점을 선사했다. 특히 악연에서 인연으로 거듭나는 초반부 밝은 매력과 더불어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연쇄살인사건과 지욱(지창욱)과 봉희(남지현)의 아버지를 둘러싼 관계의 반전을 드러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부분은 검사 캐릭터가 검사로서의 활약을 했다는 점. 마지막회에서는 연쇄살인마 정현수(동하)의 살인동기가 밝혀지며, 마지막까지 스릴 넘치는 사건들을 그려냈고, 권선징악과 함께 안정된 해피엔딩을 그리며 마지막까지 호평 받았다.

"고정 팬층 품은 안정적 전개, 후반부의 사이다 전개를 기대해"
<7일의 왕비>의 경우 첫 회부터 처형을 앞둔 단경왕후(박민영)의 모습으로 시작해 그간의 로맨스 사극들이 걸어온 아역 로맨스에서 성인 배우들로 바통터치를 하면서 몰입도 있는 전개를 펼쳤다. <군주>와 같은 팩션사극과 달리 실제 역사 속 궁중 인물들을 끌어오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탄탄한 전개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후속작 <맨홀>이 8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7일의 왕비> 역시 막판 시청자 유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상황. 동시에 신규 드라마들과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다.


-타임슬립부터 만수르, 나이대 다른 동갑친구까지, '색다른 주인공들'

로맨스 전쟁을 벌였던 전작들과 달리 후속작들은 개성 넘치는 이색 소재로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맨홀에 빠진 주인공, 흔한 타임슬립물에 개성 입히기"
먼저 KBS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은 주인공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이야기를 그린다.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출 예정. 그동안 무전기, 터널 등을 이용해 숱하게 리메이크 되어 왔던 타임슬립물 소재인 만큼, 코믹 어드벤쳐라는 장르로 어떻게 버무려져 신선함을 선사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연기변신을 기대해! 코믹 '민수르'로 돌아온 최민수, 이지영A-B의 뜻은?"
이어 <군주>의 후속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는 제목부터 사뭇 자극적이다. 게다가 일명 중동 부자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만수르' 캐릭터를 드라마로 옮겨왔고, 이를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배우 최민수가 맡았다는 점에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딸로 추정되는 이지영A(강예원)-이지영B(이소연)라는 구도가 벌써부터 흥미롭다. 강호림 역의 신성록 역시 연기변신을 꾀해 멍뭉미 가득한 사위 역할을 그리며 유쾌함을 더할 예정.

"캐스팅부터 화제, 여진구-이연희-안재현이 그려갈 청춘 로맨스&이색 소재"
<수상한 파트너>의 후속작인 <다시 만난 세계>는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며 눈길을 모았다. <써클>을 통해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낸 배우 여진구와 각각 <화정>과 <블러드> 이후 복귀하는 이연희-안재현의 조합은 벌써부터 흥미롭다. 여기에 '열아홉 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줄거리를 통해 신비로운 분위기와 소재를 예감케 하면서 기대감을 자아내는 상황.

이렇듯 전작의 수목 드라마들이 로맨스와 성장을 주축으로 흘렀다면, 이번에는 이색소재가 그려갈 유쾌한 변화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타임슬립 소재와 유쾌한 가족물(?), 첫사랑 로맨스 등 각각의 드라마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수목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높아진다.

☞ 신규 드라마 전쟁, 월화편 보러가기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