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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 지구촌 미식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진관사를 찾다!

기사입력2017-07-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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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스페셜〉이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진관사의 절밥 이야기를 담은 '진관사, 절밥 한 그릇'을 오는 7월 10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속 요리사와 덴마크의 세계적인 요리사 르네 레드제피도 극찬한 요리가 있는 서울 삼각산에 위치한 비구니들이 모여 사는 특별한 사찰 진관사. 지구촌 미식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진관사 절밥의 비법은 무엇일까? ‘먹방’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레시피가 담긴 자연주의 절밥 한 그릇으로 지친 마음에 영혼을 불어넣는 힐링 맛집, 진관사가 〈MBC스페셜〉을 통해 소개된다.


서울 삼각산의 고즈넉한 산사, 좋은 먹거리가 있다는 소문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억 5천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한 미식 여행자들은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 중 다른 유명 음식점이 아닌 진관사를 선택했다. 그들에게 진관사의 절밥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찰음식의 위엄은 삼덕(三德)에서 나온다. 농약과 항생제 등을 쓰지 않은 청정한 재료를 사용하는 청정(淸淨).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쓰지 않고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아야 하는 유연(柔軟). 먹는 사람에게 알맞은 요리를 하는 여법(如法).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식으로 재현하는 진관사 절밥의 비밀은 삼덕(三德)의 양념이었다. 텃밭에서 나는 제철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이 단조로울 것 같지만 비구니 스님들은 지혜롭게도 사소한 재료 하나로도 수십 개의 근사한 요리를 완성한다. 가죽 나물과 부각, 두부, 만두, 송편, 콩자반, 콩국수 등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육식을 하지 않는 사찰에서는 콩으로 만든 음식이 발달했다. 진관사의 주지, 계호스님은 콩 하나에도 우주가 깃들여 있다고 한다. 발효 시켜 된장, 간장, 고추장으로 태어나는 것은 물론이요, 떡으로, 두부로,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콩으로 만든 진관사 음식 중의 백미는 이맘때가 가장 맛있는 음식, 콩국수다. 주지스님의 장기 중의 장기인 콩국수는 진관사에 귀한 인연을 선물한 음식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2014년 7월, 백악관의 부 주방장인 샘 카스 씨는 진관사에서 콩국수와 오이소박이를 만드는 법을 배워갔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어 방문했던 진관사에서 그는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의 가치를 배웠다. 콩 하나에 깃든 삶의 이치가 만들어준 인연이었다.


정갈한 산사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스님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는 터전이자, 삶 그 자체다. 스님들은 수행의 일환으로 요리를 한다. 사찰은 속세를 떠난 수행자들의 세계지만 그 속에도 번뇌가 있기 마련이다. 예비 승려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하는 막중함이 있다. 큰 스님으로 정진해 가는 스님들은 매 순간이 시험의 연속이다. 진관사 스님들에게 요리를 통해 중생을 살피고 수행토록 한 건 회주 진관 스님의 영향이 크다. 밥 한 그릇에 회주 진관 스님이 담은 가르침은 무엇이었을까?

끝없는 욕망의 도시 속 현대인들의 모습이 마치 현대판 아귀 지옥 같다. 도시가 식(食)의 욕망과 쾌락을 빨아들일수록 사람들은 허기진다. 폭식과 거식, 쾌락과 우울이 뒤섞인,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에 더욱더 열광하는 현대인들의 식문화에 진관사 스님들이 전하고 싶은 절밥 한 그릇.

넘침의 시대에 더 단순하게, 더 소박하게를 추구하는 진관사 절밥. 삶의 즐거움과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절밥 레시피가 공개된다. 스님들의 숨결이 배어 있는 장소마다 피어나는 현답(賢答). 그 행복 메시지가 눈부신 영상과 함께 펼쳐진다.

iMBC 취재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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