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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썰] 방송 3사 장수 예능은 어떻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나

TV톡홈페이지 2017-06-28 20:00
[TV썰] 방송 3사 장수 예능은 어떻게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나

예능 프로그램의 호흡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프로그램 내의 변화도 빠르지만, 제작부터 시청자 평가까지 모든 과정들이 가쁘게 진행된다. 장수 예능이 아니어도 시청률 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충분히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그 결과는 곧 다음 시즌의 제작 여부를 통해 바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이와 같은 신규 프로그램과 시즌제 프로그램들의 빠른 변화 속에 최근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장수 프로그램들이있다.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 SBS <런닝맨>, KBS <해피투게더3>가 그 주인공이다. 각각 4년, 7년, 10년이라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전성기와 침체기를 모두 겪어온 이 프로그램들은 최근 새로운 인물의 수혈과 함께 제2, 제3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혼자서도 재밌고 뭉치니 더 재밌다


김사랑의 무지개 라이브 코너가 방송된 지난 방송에서 <나 혼자 산다>는 16개월 만에 최고시청률 9%를 돌파했다. 좀처럼 예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스타들의 은밀한 일상 공개는 여전히 <나 혼자 산다>의 최고 강점이다.
하지만 매번 색다를 수 없는 관찰 카메라가 권태로움을 주던 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준 것은 바로 무지개 회원들이었다. 기존에 중심을 잘 잡아주던 회장 전현무에 여성 무지개 멤버 박나래-한혜진이 적절한 질문과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여기에 이시언-기안84-헨리는 '세 얼간이'라는 캐릭터까지 구축했다. 어딘가 어설프고 허술하지만 주변에 흔히 있을 것 같은 멤버들이 모여 오래된 친구처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그 덕분에 나 혼자 집에서 프로그램을 이끌려고 애쓰지 않아도 스튜디오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캐릭터가 각자의 스토리텔링에 힘을 실었고, 다 함께 여행을 떠난 4주년 특집 MT 이후 <나 혼자 산다>는 말 그대로 물이 오른 상태다.

SBS <런닝맨>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달린다


일부 멤버들에 대한 일방적인 하차 통보, 폐지설까지 올 봄 각종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런닝맨>은 양세찬과 전소민을 새 멤버로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띄우며 부활에 성공했다. 또 최근에는 글로벌 특집 등 더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 잡기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사실 '7012(7명 멤버 영원히)'를 외칠 만큼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던 <런닝맨>이 새 멤버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선다고 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더 많았다. 7년 간 공고해진 기존 멤버들의 캐릭터와 그들 간의 관계 속에 새로운 인물이 잘 섞여들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스러웠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부담을 안고 합류하게 된 양세찬과 전소민은 맡은 바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내며 <런닝맨> 특유의 캐릭터쇼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었다. 슈퍼 루키들의 성공적 안착을 바탕으로 한 '8012' <런닝맨> 제2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KBS <해피투게더3>
함께 있기만 해도 즐거운 친구들이 만났다


<해피투게더>라는 브랜드 하에 시즌제와 코너의 형식을 적절히 섞어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온 <해피투게더3>는 '전설의 조동아리'라는 2부를 신설하며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이 기존 MC 유재석과 함께 과거 인기를 끌었던 코너들을 직접 재현하는 컨셉이다. 거칠 것 없는 4명의 베테랑 예능인들의 활약에 더불어 오랜만에 막내의 깐족거림을 담당하고 있는 유재석의 변화까지 여러모로 반가운 개편이었다.
'보고싶다 친구야', '위험한 초대', '공포의 쿵쿵따' 등 추억의 코너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전설의 조동아리'는 현재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 워너원 등 대세 스타들이 차례로 출연을 예고하며 이들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MBC, 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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