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리얼> 이사랑 감독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기사입력2017-06-26 20:20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26일 오후 성동구에 위치한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리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영화 상영후 배우 김수현과 최진리, 조우진과 이사랑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사랑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감독이 교체된 사실에 대해 "이 영화는 색깔이 독특한 영화이다. 신선하게 만들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제작, 감독의 역할을 구분하기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면을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 공동 협업작업을 많이 했다. 작업을 하다보니 색깔이 뚜렷한 결과들이 드러나고 의견차이가 있었다보니 한 사람의 개성으로 끌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에서 전 감독님과의 마무리는 잘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도 "애매한 리듬감, 색깔, 개성이 드러나는 쪽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약간 이상한데?'라는 느낌을 들 수 있게 줄타기 느낌으로 하나의 감정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색감과 정박이 아닌 엇박으로 비틀어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다."라며 뭉퉁그려 설명했다.

다소 난해했던 영화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사랑 감독은 "영화 자체는 특별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두 주인공이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을 보여준다. 뭐가 되고 싶냐고 할때 워너비 리얼이라고 한다. 진짜가 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가 뭐야?'라고 물었을때 진짜 되고 싶을 걸 알고있는지 모르겠더라. 진짜는 무엇일까를 생각할때 믿음이라고 생각했다. 정답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것 보다 진짜라고 믿는 게 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내가 진짜!'라고 외치다가 그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오기도 하는데 그 순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진짜를 만들어 내는지... 이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 볼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길게 설명하며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충분히 보여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의욕이 넘쳐서 영화 구조가 방대해졌다. 주어진 시간 안에 담기엔 방대해져서 구조상 편집되었다. 이경영 선배님께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해서 영화가 '어렵다', '난해하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사랑 감독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희는 이 영화를 마술쇼라고 표현을 했다. 짠~ 없어졌죠? 라는 식. 관객들의 눈과 귀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마술쇼를 보면 트릭을 설치하듯이 이 영화에도 트릭 몇 가지를 심어놨다. 트릭의 비밀을 알고나면 어려운 구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떤 한쪽으로만 해석되는 걸 피하고 싶다. 여러가지 해설이 될 수 있는 톤으로 일부러 만들었기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라고 말하였다.

<리얼>은 각종 범죄를 다루는 액션 느와르 장르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2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김민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