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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대단했다 <효리네 민박> 첫방송!

기사입력2017-06-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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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1회 TV 성적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사는 제주도 집에 일반 시청자를 초대하여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효리네 민박>은 제작발표회도 하지 않은 상태로 첫 방송을 하였다. 과연 이 프로그램이 어떤 성격을 보일 것인지, 몇회차 방송물인지, 민박팀이 몇팀이나 참여하게 되는지는 여전히 의문에 쌓인채 시작된 <효리네 민박>은 그간 이 스타커플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 만큼이나 폭발적인 이슈메이킹을 하며 5.8%의 시청률을 기록, 성공적인 첫방송을 마쳤다.

결혼 선언 이후 제주에 정착하며 둘만의 보금자리를 짓고, 그 집에서 가족들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한 이후 언론에 효리의 제주 신혼집이 공개 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무한도전>을 통해 잠깐 이효리의 집이 공개되었지만 이효리는 그 동안 SNS를 통해 가끔은 세상의 관심을 불편해 하는 모습도 보이며 자신의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많은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왔었다. 그렇기에 이 프로그램의 소식이 전해지고, 게다가 민박집 컨셉이라고 하니 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었다.

드디어 방송을 통해 보여진 이효리의 집은 멋졌다. 넓고 긴 집입로 주변은 온통 잔디가 깔려 있었고, 개방된 집의 구조는 시원시원했고 그 속에서 편하게 눕고 웃고 앉아서 사랑하는 이와 시간을 보내는 효리네 부부은 그야말로 힐링의 아이콘이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지던 이효리는 화장기 없고 화려함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유쾌하고 재잘거리는 모습이 현실과 크게 다를바 없었지만 그런 이효리를 받아주는 이상순이 매 순간 사랑과 배려로 대하는 모습은 TV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이 되었고, 이상순이 효리를 깨우는 장면은 커플들사이에 공유되며 '워너비'가 되고 있다.



GOOD

- 훔쳐보던 효리네, 이렇게 대놓고 보여주니 좋지 아니한가 ★★★★★
- 워너비 남편 이상순 그리고 효리의 재발견 ★★★★★

변화된 리얼리티 촬영에 어색해 하면서도 분량을 위해 고민하는 부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4~5년차이지만 신혼부부 같은 두 사람의 생활은 직접 고른 음악들과 그들 뒤로 비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 여유로운 삶과 힐링감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다. 보여주기 전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고 각종 추측과 상상을 하게 했지만 이렇게 속시원히 보여주고 나니 전직 요정이었던 이효리가 '비록 현실에서 오락가락 하긴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시도하려 하고, 슬로우 라이프를 살고 있구나!'라며 정리되는 느낌이다.



BAD

- 1회만 보면 그냥 효리네 집. 신혼일기와 다를 게 무언가? ☆☆☆☆☆
- 손님들 오기 시작하면 힐링은 끝? ☆☆☆☆☆

너무 좋았던 1회지만 방송된 내용만 보면 효리네 신혼일기가 적당한 제목같다. 물론 민박 준비를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부부의 생활을 보여주는 비중이 너무 커서 손님들의 역할이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 방어책으로 아이유라는 히든카드를 투입시켰을 수 있지만 예능인으로는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1회 마지막 부분에 민박이 시작되면서 요란해지는 오디오 덕분에 힐링은 이제 끝인가라는 섣부른 추측도 하게 한다.

<효리네 민박>은 매주 일요일 밤 8시 5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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