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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원래 이렇게 재미있는 언니였나? 이소라의 재발견!

기사입력2017-06-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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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상암동에 위치한 JTBC사옥에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 오윤환 PD가 참석했다.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소라는 "집에 오래 있다가 오랜만에 나와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더라. 지금까지 노래한 중에 열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고독한 나날들이었다. 같이 갔던 우리 팀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혼자 주로 뭘 하다가 같이 한다는 것에 대해 배웠고 노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즐겁게 앨범을 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용하고 말이 없을 것 같던 이미지와 달리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무심한듯 흘리는 이소라의 한마디 한마디마다 웃음이 터져 나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었는데 서로를 향한 뜻밖의 폭로전에 이소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친밀함이 묻어나는 행동을 보여 끈끈했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소라는 뮤지션이기에 악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이왕이면 같이 음악하는 사람이 동행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며 노홍철을 향해 말하면서 하지만 현장에서 자신이 평소에 쓰던 향수, 손수건, 목도리 등을 챙겨주며 "누나~"라고 부르는 노홍철 때문에 감사하고 힘이 났었다며 "늘 데리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섭외 이후에 힘들었다는 오윤환 PD에게는 "처음엔 모든 걸 다 줄것같이 말하던 얼굴이 생각난다. 같은 사람이 될까봐 나는 말을 않겠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어 나갔고,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희열이는 안자는 척 하면서 자더라"라고 폭로했다가도 "집에서 엄마한테 하는 것 처럼 유희열씨에게 화도 내고 그랬는데 참아줘서 고맙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영국촬영때는 윤도현의 음악에 반해 돈까지 줬다고 말했으나 유희열이 "나한테 빌려서 준거다"라고 폭로했고, 이어 노홍철도 "누나, 나한테 빌린것도 아직 안 갚았다"라고 폭로를 이어가 폭소를 유발했다. 이소라는 유희열과 윤도현이 까만색 옷만 주구장창 입고 말도 안해서 "내가 이 프로그램에서 색깔담당이랑 토크 담당을 홍철이와 같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누가 본다는 생각을 안하고 찍어서 부담은 없었는데 와서 보니까 책임감도 든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첫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힌 이소라는 "현장에서는 한 번도 같이 음악을 해 본적이 없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해가면서 상황에 맞게 노래를 바꿔서 불러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누구에게 기대는 마음이 안 좋다고 생각했었기에 주로 혼자 작업했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내가 노래를 통해 나에게 반하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그 동안 노래를 너무 엄숙하고 엄격하게 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 시간이었다. 혼자 고심하는 것 보다는 옆에 있는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 건강이 안 좋아서 잘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로 누워만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이 걷고 많이 느끼면서 몸도 좋아졌다."라고 그 동안 음악을 대했던 태도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음악여행을 통해 개인 앨범 작업에 대한 소식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아일랜드의 풍경을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많은 것을 느꼈는데, 9집 앨범도 빨리 내도록 하겠다. 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과 함께 그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도전한다. 관객은 길 가던 사람들, 무대는 길바닥, 과연 그 속에서 어떤 공연이 만들어 질지? 음악을 매개로한 여행을 통해 그 동안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음악인들이 한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를 통해 잊고 살았던 초심을 돌아보고 가슴 깊은 곳 숨어있던 열정을 깨우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로 시작된 <비긴어게인>은 6월 25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영상 황세현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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