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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노홍철 "세 사람의 음악에 빠져 예능인의 본분을 잃어"

기사입력2017-06-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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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상암동에 위치한 JTBC사옥에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 오윤환 PD가 참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노홍철은 "엄청난 분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뭘 할 수 있을지 촬영 전부터 고민했는데 막상 촬영을 하고 보니 내가 할게 없더라. 뭘 할지 고민조차 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나는 그저 음악감상과 여행을 하고 왔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내가 나온 것에 감개무량하고, 오늘 의상은 방송 분량에 비해 좀 과하지만 한번 뽐내보고 싶었다. 내가 방송에 몇 분이나 나오는지 한번 확인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코믹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이 현장에서 특별한 역할이 없었다는 고백은 계속 이어졌는데 "세 분은 대단한 뮤지션이고, 음악에 진지한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지루함이 있다면 예능쪽으로 내가 보충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함께 했는데 막상 가서는 내가 본분을 잃었다. 연습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꾸밈도 없이 너무 좋아서 여기 왜 왔는지 본분을 잃고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꺼내 이들의 모습을 찍고, 또 화장실에서 그걸 보곤 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도 들어서 다시 정신차리고 예능인으로 돌아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홍철은 진지한 표정으로 "어떤 프로그램보다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배울점이 있는 프로였다. 진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방송이다."라고 치켜세우며 프로그램을 홍보하기도 했다.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도 맛있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이 더 맛있듯이 이 프로그램이 그렇다. <나가수>때만 하더라도 관객석에서 감동하시는 분들을 잘 이해 못했는데 직접 참여해서 보니 이분들의 음악은 혼자 보기 아쉽더라. 꼭 모두가 봐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대표 뮤지션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과 함께 그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해외를 여행하며 버스킹에 도전한다. 관객은 길 가던 사람들, 무대는 길바닥, 과연 그 속에서 어떤 공연이 만들어 질지? 음악을 매개로한 여행을 통해 그 동안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음악인들이 한팀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를 통해 잊고 살았던 초심을 돌아보고 가슴 깊은 곳 숨어있던 열정을 깨우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는 기획의도로 시작된 <비긴어게인>은 6월 25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영상 황세현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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