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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여름휴가를 기다리게 하는 유쾌한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

기사입력2017-06-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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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친화력 갑(甲), 주종불문 알코올 러버, 파리 극장 운영주 루이지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내일 있을 연극 첫 공연의 막을 올리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룻밤뿐! 직원들에게 밀린 월급을 줄 돈과 연극 무대에 오를 원숭이를 찾아나서는 여름 밤의 모험이 시작된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만남들이 루이지를 기다리고 있는데…


▶ 비포 스크리닝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반예매 오픈 후 삽시간에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영화다. 파리의 낮과 밤의 다양한 색감이 담김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으며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과 전개로 관객들에게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애프터 스크리닝

기존 프랑스 영화와 달리 독창적인 소재와 개성있는 캐릭터, 낭만적인 파리의 모습이 잘 담긴 매력적인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인 오드리 토투, 에두아르 바에르, 사브리나 와자니, 미셀 갈라브루가 출연하여 실제인지 영화인지 구분되지 않는 생생한 생활연기부터 상황에 몰입하게 하는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감독, 각본,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낸 에두아르 바에르 감독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력을 쌓았고, 61, 62회 칸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도 맡은바 있으며 이번 영화는 세번째 연출작으로 '활기찬 영화'를 목표로 심혈을 기울였다 한다.



파리의 명소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스토리상 작위적이지 않게 장소들을 노출시킨 점 또한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다. 단 하룻밤 동안 있었던 일을 풀어낼 뿐이지만 루이지의 하룻밤은 드라마틱하다. 그가 찾아가는 곳들도 아름답고 독특하고 소란스럽기도 하고 정이 흘러넘친다. 루이지가 겪는 일들은 최고로 참담한 상황일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루이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내면을 들여다 보는 법을 관객들에게 알려준다. 그의 태도가 정답일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세상을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고자 하는 그의 시간들은 화려한 파리의 풍광만큼 마음속에 오랜 잔상으로 남게된다.

<파리의 밤이 열리면>은 6월 2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영화사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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