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류승완 감독과 뜻을 함께했다. 강제 징용된 조선인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체중 감량, 반 삭발 등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이를 통해 완벽한 1945년 군함도의 생생한 풍경을 완성시켰다. 그런 <군함도>의 캐릭터 소개를 제작보고회 비하인드로 만나보자.
이강옥 역 - 황정민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 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
경성 반도호텔의 악단장으로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밴드 단원과 딸 소희와 함께 군함도로 오게되는 인물. 탁월한 순발력과 빠른 눈치로 일본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악단 공연을 맡게된다.
최칠성 역 - 소지섭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수 있게 우리가 뒤를 봐준다"
말보다 주막이 앞서고 지고는 못 참는 성격의 종로 깡패.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일본인들의 강압적인 태도와 지시에 굴욕을 느끼고, 눈엣가시 같던 조선인 노무계원을 제압한 뒤 탄광 내 작업을 전두지휘 하는 거친 모습 이면에 진한 속내를 지닌 인물.
박무영 역 - 송중기
"나갈 거요, 여기 있는 조선 사람들 다 같이"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독립군. OSS 훈련을 받던 중 독립운동의 주요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며 일본의 또 다른 속셈을 알게 되어 군함도에 남겨진 조선인 모두와 탈출하기로 결심한 인물.
말년 역 - 이정현
"한 명이라도 살믄 우리가 이기는 거여, 단 한 명이라도"
숱한 사연을 안고 군함도로 향하는 여인. 일본인 위안부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었던 그녀는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유곽으로 보내진다. 최칠성에게 맞설 정도로 거침없고 조선인 소녀들에게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며 일본인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인물.
소희 역 - 김수안
"나 그냥 아빠랑 같이 있게 해주면 안 돼?"
악단에서 춤과 노래를 담당하는 강옥의 딸.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아빠와 떨어져 다른 조선인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유곽에 보내지지만 일본인 간부의 눈에 띄어 그곳을 벗어나게 된다. 아빠만 보면 투정버리기 일쑤지만 아빠와 늘 함께하고 싶은 아직은 어린 소녀.
류승완 감독
"<군함도>라는 영화가 단지 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강렬한 영화적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1945년 일제강점기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군함도>는 2107년 7월 개봉된다.
iMBC 스타뉴스팀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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