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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옥자> 봉준호 "국내 상영관 논란, 업계분들께 죄송하다. 내 욕심 때문"

한국영화홈페이지 2017-06-14 12:33
<옥자> 봉준호 "국내 상영관 논란, 업계분들께 죄송하다. 내 욕심 때문"

14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옥자>에 출연한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변희봉,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넷플릭스 상영 영화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었고, 국내 극장 상영에 있어서도 대형 멀티플렉스에서 상영 거부를 당하는 이슈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가는 곳 마다 논란을 몰고 다닌다. 의도한 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옥자> 때문에 새롭게 이런 저런 룰 들이 생겨나고 있다. 칸에서도 룰이 생겼다. 영화 외 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면 이것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칸의 경우 영화제에 초대하기 전에 내부 상황을 정리해 놓고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민망했다. 국제 영화제인데 왜 프랑스 국내 법을 놓고 적용하려고 했을까는 의아했다."라고 먼저 칸 영화제에서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국내 상영관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한국은 양상이 다르다. 최소 3주의 홀드백이 필요하다는 멀티플렉스 입장도 이해가 된다. 극장업계의 주장은 이해가 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회원들의 회비로 영화를 만들고, 회원들에게 빨리 서비스 하려고 하는 넷플릭스의 원칙도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논란의 시작은 저의 영화적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영화지만 극장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내다보니 배급사에서도 취지를 공감하고 도와주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업계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욕심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룰과 규칙이 오기 전에 영화가 먼저 왔다. 시간차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상황은 모두 만족스럽고, 작지만 길게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라며 입장 정리를 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자간담회 동안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옥자>가 상영되는 극장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영화의 역사와 함께 한 전통있는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몇몇 포케이 상영관에서 영화를 감상할 경우 햇빛 아래 날아다니는 작은 알벌레까지 볼 수 있기에 미자의 긴 여정을 함께 한다는 색다른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 감상의 팁도 전달했다.

기자간담회 동안 수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봉준호 감독은 연신 여유있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답변 하였고 "논란은 끝내고 영화를 즐겨주기 바란다."라는 말을 마지막 하고 싶은 말로 전했다. 영화 <옥자>는 29일 개봉하여 국내 일부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동시에 넥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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