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옥자>에 출연한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변희봉,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과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옥자>에 출연한 변희봉은 칸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소감을 "살다보니 별의 별 일이 다 생기는 것 같다. 세상에! 변희봉이 칸 영화제에 참석하고, 별들의 잔치를 보고 왔다. 하하하하.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하며 감격에 벅찬 웃음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이번에 칸에 가서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끼고 돌아왔다. 칸에서도 70도쯤 기운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제 돌아와 보니 그 고목나무에서 이만한 움이 터서 올라온다. 이 움이 비가와서 크게 되면 70도쯤 기운 고목나무가 60도쯤 자랄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희봉은 "봉준호와 4개의 작품을 같이 했다. 작품을 할때 마다 책을 받아보면서 느끼는 것은 항상 메세지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작품도 그냥 흘러가는 것이 없다."라며 작품의 메세지에 대해 칭찬하며 "칸에 가서 봉감독의 위상을 내 눈으로 보고 왔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지만 기립박수를 흔히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봉감독의 영화가 끝나고 큰 극장에서 영화 관계자들이 5분 동안 기립박수를 치더라."며 "신기해서 시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나에게 와서 얼른 시계에서 눈을 떼고 앞을 보는 척 했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하였다. 또한 변희봉은 "봉준호 감독은 늘 정다운 미소를 짓고 있어서 항상 일을 하면서도 배우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봉준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영화 <옥자>는 29일 개봉하여 국내 일부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동시에 넥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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