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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뜨거웠던 2PM, 더욱 뜨겁게 돌아올 그날까지 '잠시만 안녕' [종합]

기사입력2017-06-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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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꼭 만날거야. 조금만 기다려! 2PM forever'


그룹 2PM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6Nights'를 2-3년 후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뜨거운 마무리 지었다.

이날 2PM은 새하얀 수트를 입고 공중 무대 장치에서 'GIV U CLASS'를 부르며 등장했다. 'PROMISE'와 'MAKE LOVE', '우리집'을 연이어 열창하고 겉옷을 벗으며 바로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MAGIC' 무대를 이어나갔다. 2PM은 콘서트 초반부터 강렬한 곡들과 안무를 선보였고 팬들도 하나되어 손 머리 위로 박수를 치며 마치 클럽을 연상케하는 열광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택연의 "2PM 마지막 '6Nights'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2PM입니다"라고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멤버들은 모두 데뷔 초로 돌아가 각자의 별명과 함께 자기 소개를 했고 콘서트 초반부터 팬들과 하나가 되는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였다. 우영은 팬들에게 "이런 표현 그렇지만 오늘 단단히 미치셨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무대에 있는 저희를 이렇게 끌어 올리시다니, 남은 시간도 기대해도 될까요? "라고 물었고 택연은 "오늘 진짜 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느낀 이유는 'MAKE LOVE' 코러스를 다같이 따라 불러주셔서다. 그래서 팬들과 함께 한 번 더 불러볼까 한다"며 팬들과 다시 한 번 'MAKE LOVE'를 부르며 콘서트장의 열기를 더했다.


2PM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월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동명의 콘서트 진행 도중 준케이가 부상을 입고 취소된 이후 재개하는 공연이었다.

이에 깁스를 한 팔에도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이어나가던 준케이는 "지난 공연 삼일째에 부상을 당하며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이번에 다시 공연을 재개하게 됐다. 다시 이 공연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은 멤버들과 팬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 그리고 저는 정말 괜찮다. 부상은 잘 회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에서 솔로 팬미팅하고 왔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이어 다른 멤버들도 근황을 전했다. 우영은 4월에 일본에서 열릴 일본 솔로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고 닉쿤은 해외에서 조금 긴 호흡의 드라마를 촬영중이라고 깜짝 발표를 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는 택연이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며 신체검사를 받고 공익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재검을 신청해 현역 판정을 받고 입대를 하기 전 여섯 멤버가 완전체로 공연을 하는 마지막 무대여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택연은 이에 "군대 갈 마음의 준비도 하며 OCN의 사전제작 드라마 <구해줘>를 촬영 중이다. 제가 군대에 있어 제가 보고 싶으실 때 보시면 될 거 같다"는 재치있는 멘트와 함께 근황을 전했다.

준호는 "KBS 드라마 <김과장>을 기분 좋게 종영한 후 일본 솔로 투어를 준비 중이고 7~8월 중에 여름에 어울리는 산뜻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찬성은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대학로에서 연극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공연하고 있고 KBS 사극 드라마 <7일의 왕비>를 촬영 중이다."고 알렸다.

간단한 근황을 전한 2PM은 모든 멤버들이 2층 보조무대까지 올라와 팬들과 한층 가까워진 무대에서 셀프 카메라로 팬들의 모습을 담으며 무대를 다시 이어나갔다.


2PM의 이번 콘서트는 그 어떤 콘서트 보다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이 많았다. 코너 속의 코너 '이준호가 간다'로 준호가 해외 팬들과 가까이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고 택연의 진행으로 시작 된 '택연의 고품격 음악쇼'에서는 2PM이 멤버 개인에게 지정해주는 노래를 팬들 앞에서 즉석으로 선보이며 팬들에게 멤버 개개인의 더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콘서트에는 박진영이 객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2PM에게 하트를 보내며 애정을 드러냈고 멤버들은 "10년중에 처음 하트를 받아본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트와이스에게 하시는 걸 저희에게 하시고 있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2PM은 "콘서트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이번 콘서트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2010년도까지 왔다. 이제 2009년도로 넘어갈 시간이다. 앞으로 언제 또 무릎을 꿇을지 모르겠다"며 2PM의 히트곡 'HEART BEAT'를 2009년도의 에너지 가득한 모습 그대로 선보였다. 이어 'GIMME THE LIGHT'와 ' AGAIN & AGAIN', '니가 밉다' 등의 히트곡 메들리로 팬들의 떼창을 부르는 무대를 이어나갔다.

택연은 "여기까지 오니 울컥한다. 오늘이 콘서트 6일밤 중 가장 긴 밤이 될 거 같다."고 말하며 한동안 볼 수 없을 2PM 완전체 마지막 무대의 막바지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2PM은 신인 때의 풋풋함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현재의 노련함을 느낄 수 있는 'ONLY YOU', 'ANGEL', '10점 만점에 10점' 무대를 보였다.


무대를 마치자 팬들은 '투피엠 포에버'라고 쓰인 슬로건을 꺼내들었고 무대에서는 "가장 뜨거웠던 순간에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시작됐다.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10년동안 팬들과 함께한 시간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는 인터뷰가 공개됐고 멤버들의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우리 다시 꼭 만날거야. 다시 함께 만나는 날까지 조금기다려. 투피엠 포에버. 가장 뜨거운 날을 함께 해준 마이 핫티스트 땡큐"라고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깊은 감동을 받은 팬들은 2PM을 큰 소리로 연호했고 이에 2PM은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나 지난 10년간 팬들과 함께한 추억이 담긴 영상을 배경으로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도록 함께 사진을 찍자"며 "2PM 포에버"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2-3년 뒤에야 여섯명이 모두 함께 할 무대를 이제야 실감한 듯 눈가가 촉촉해진 채로 소감을 전했다.

준케이는 다섯 멤버에게 "내 인생에 들어와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내 20대인생에서 너희를 다 만난건 큰 행운이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닉쿤은 "우리는 가족이니까 어디 안 간다. 10년 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활동 쭉쭉 이어 나갈거니까 저와 함께 멤버들을 기다리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준호 또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으로선 마지막이지만 멤버들이 자기가 선 곳에서 노래든 연기든 끊임 없이 여러분을 찾아 뵐 것이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이 사랑을 돌려 드릴 수 있는 연예인이 되겠다. 10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고 우영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멤버들을 만나고 최고가 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일을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제 30대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제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찬성은 "살짝 쉬어간다고 생각하자"며 "2-3년 금방 가겠죠 그 사이에 저희 개인이 열심히 활동할 거에요. 여러분들도 바쁠겁니다."라고 2PM 완전체의 공백을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빈틈없이 메울 것을 약속했다. 찬성은 이어 "제 평생에 이런 사람들을 다시 만나기 힘들 거 같습니다. 저는 평생 2PM의 막내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여섯멤버가 소감을 모두 전한 뒤에는 모든 멤버들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었고 멤버들을 지켜보던 팬들 또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멤버들에게 팬들은 2PM의 첫 콘서트때 선물했던 종이 비행기 날리기 이벤트를 다시 선물했고 멤버들은 이 이벤트를 보고 "여러분들의 마음이 충분히 저희에게 전달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PM은 다시 분위기를 바꿔 마지막까지 온 무대를 휩쓸며 신나는 앵콜무대를 이어나갔고 팬들 하나 하나에게 인사를 하며 "다음에 만날 땐 우리 모두 삼십대에요. 지금까지 2PM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2PM과 함께한 10년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며 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뜨겁고도 뭉클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iMBC 조혜원 |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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