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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역사] 이병헌부터 여진구까지, '광해군'을 입은 배우들

기사입력2017-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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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부터 여진구까지! '광해군'을 맡은 배우들은 누구?

영화 <대립군>을 통해 돌아온 배우, 여진구의 활약이 눈부시다.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아역시절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연이어 영화, 드라마들을 두루 거쳐왔다. 특히 이번 영화 <대립군>에서는 이정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임진왜란 속 어린 광해를 연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는 냉혹한 궁궐 속에서 졸지에 분조까지 떠맡게 된 혼란스러움과, 이론이 아닌 전쟁이라는 핏빛 실전을 통해 점차 성장해가는 광해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가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섬세한 감정선과 캐릭터 분석으로 재탄생한 여진구표 광해는 그동안 많은 작품군이 그려왔던 광해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렇다면 그 동안 '광해군'이라는 캐릭터를 맡았던 배우들은 이 역사적 인물을 어떤 모습으로 소화했을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다양한 드라마 속 광해군들을 모아보았다.

-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속 이준

☞ 임진왜란과 이순신이라는 어려운 키워드를 성공시키며 안방극장에 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속 이준 역시 광해군을 연기했다. 그는 냉대받는 광해군의 짠내 가득한 처지부터, 이런 냉혹한 처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영민함을 활용할 줄 아는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드라마 <허준> 속 김승수

☞ 허준의 일대기를 다루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허준> 속에서도 광해군이 등장했다. 바로 배우 김승수가 맡았던 광해였다. 공명정대한 느낌과 더불어 허준(전광렬)을 유독 아꼈던 <허준> 속 광해는 영민하고도 다부진 왕의 풍채 속 유독 따뜻한 면모를 자랑했다.

- 드라마 <왕의 얼굴> 속 서인국

☞ <응답하라 1988>, <고교처세왕>, 그리고 최근까지도 <쇼핑왕 루이> 등에 출연하며 마냥 젊고 유쾌한 현대극만 소화할 것 같았지만 <왕의 얼굴>에서는 사뭇 달랐다. 그는 불운과 비운의 사이에 선 광해군을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며 '배우 서인국'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속 이병헌

☞ 무려 누적 12,323,583명의 관객(역대 8위)이 본 영화답가, '광해군'이라는 캐릭터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이병헌을 떠오르다. 특히 그는 피비린내나는 궁중 암투의 위협에 시달리는 예민한 왕 광해와, 그와 똑같은 얼굴을 한 천민으로 무려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믿고 보는 이병헌'이라는 공식을 다시 썼다.

- 드라마 <징비록> 속 노영학

☞ 정통사극의 부활의 흐름을 이었던 <징비록> 속 배우 노영학이 표현해낸 광해군 역시 특유의 매력을 자랑한다. 자신만의 또렷한 소신을 품은 광해의 모습이 두드러진 <징비록> 속 광해군은 부드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나라의 위기에도 흔들림없이 버티는 의연한 모습으로 김상중, 김태우와 더불어 극을 이끌어나갔다.


- 드라마 <화정> 속 차승원

☞ 캐스팅만으로 화제였던 드라마 <화정> 속 차승원. 그는 임종을 맞이하는 선조(박영규)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살벌한 독설을 던지는 첫 등장으로 연기력을 자랑하면서 강렬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인조(김재원)로 인해 물러나기 전까지도 <화정>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 활약해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 영화 <대립군> 속 여진구

☞ 광해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거리를 다룬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내본다. 급하게 이동하는 와중에도 가마를 멈추고 공부를 했던 세상물정 모르던 온실 속 화초에서, 임진왜란이라는 전란 속에서 백성들을 향한 애민의 마음을 키워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단계별로 차곡차곡 담겨진 느낌. 역대 가장 어린 배우가 맡은 광해의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iMBC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홈페이지,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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