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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 6월 1일, 지키기 위해 총칼을 든 '의병의 날'을 품은 영화

기사입력2017-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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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일 <오늘의 영화>
위기에도 굴하지 않았던 '의병'들의 삶을 품은 영화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영화 <암살> 속 안옥윤(전지현)


올해로 어느덧 7년 째. 6월 1일, '의병의 날'이 돌아왔다. 나라가 외적의 침입을 받아 위기에 놓였을 때, 그 벼랑 끝에서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 칼을 들었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민중들이었다. 누구도 그들에게 전쟁터에 나가기를 강요하지 않았고, 국가의 징발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그들은 기꺼이 먼저 일어서 외침에 맞섰다. 자신의 가족, 친구, 마을, 그리고 크게는 모두가 살아가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민초들.


MBC <무한도전> '역사X힙합 프로젝트 - 위대한 유산' 편에서 나라의 위기마다 일어선 의병들의 역사에 대해 강연했던 설민석 역사강사.

이미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을미의병과 을사의병, 정미의병을 비롯해 임진왜란과 주권을 빼앗겼던 일제강점시 속에서도 이들의 노력은 세대를 거듭해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숭고한 빛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의병의 날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2010년 5월 제정되어 올해로 7년의 해를 맞이하는 의병의 날. 아름다운 용기로 일어섰던 의병들의 뜻을 기리며, 오늘 함께 보면 좋을 영화들을 추천한다.


- 나라의 위급한 순간, 목숨을 내던진 이순신 장군과 민초들이 등장하는 영화 <명량>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액션, 드라마 │ 128분
김한민 감독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김명곤, 권율, 노민우 등
줄거리: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 그야말로 처절한 전투였다. 실제 역사 속 한 장면이라니 아플 따름이다. 특히 벙어리 아내 정씨 여인이 남편 준영(진구)을 향해 죽을 힘을 다해 치마를 흔드는 모습과 더불어 위기의 순간 배를 끄는 백성들, 승려부터 농민까지 왜적과 목숨을 걸고 맞선 이들의 모습은 영화 <명량> 속 강렬한 감동을 주었던 장면들에 손꼽힌다.


- 모두가 바란 해방을 위해, 역사조차 퍼올리지 못했던 영웅들의 위대한 기록 <암살>


<암살>(Assassination, 2015)
액션, 드라마 │ 139분
최동훈 감독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 이경영, 최덕분, 박병은 등
줄거리: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 실존인물과 사건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탄탄한 구성력, 그리고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재미.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싸워나가고 있음을 전해주었던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은 언제나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iMBC 차수현 | 사진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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