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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기대보다 더 아름답고, 품위 있고, 강력하다 <원더우먼> ★★★☆

기사입력2017-05-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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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는 전사로서 훈련을 받던 중 최강 전사로서의 운명을 직감한다. 때마침 섬에 불시착한 조종사 '트레버 대위'(크리스 파인)을 통해 인상 세상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신들이 주신 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임을 꺠달은 다이애나는 위험을 막겠다는 확신을 품고 낙원과 같은 섬을 뛰쳐나와 1차 세계 대전의 지옥 같은 전장 한가운데로 뛰어 드는데...


▶ 비포스크리닝

기억상 가장 최근의 원더우먼은 어떤 것인가? 예전 흑백 TV속에서 핑그르르 돌면 짧은 원피스로 바뀌고, 총알같이 밖으로 튀어 나가는 여자의 모습? 원더우먼 코스튬을 입힌 바비 인형? 흐린 기억 속 원더우먼은 잊고 이제 새로운 원더우먼을 맞이할 때다.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원더우먼은 기존 히어로물 못지 않은 시원한 액션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주인공 갤 가돗과 크리스 파인은 뛰어난 외모와 케미로 히어로물에서 잠시라도 로맨스를 꿈꾸게 할만하다.


▶ 애프터 스크리닝

마블사의 대표적인 여성 히어로가 블랙위도우라면 DC의 대표적인 여성 히어로는 원더우먼이다. 블랙위도우와 일일이 비교할 마음은 없지만, 원더우먼은 강하면서도 친절하고 활기 넘치고, 멋있고 능력있고 강력하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답다. 76년의 역사를 가진 인물인 만큼 원더우먼은 진지한 스토리와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 당긴다. 원작과 달리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스토리는 펼쳐지며 순수하고 낙관적이었던 원더우먼이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인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오로지 한 명의 적만 없애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거라 생각했던 순수한 원더우먼은 트레버를 만나고 여정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신념이 궁극적으로 무얼 위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고, 그래서 결국은 '사람'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움을 이루기 위한 삶을 택하게 된다.



원더우먼이 되어 달리고 날아다니며 무수한 총알을 튕겨내고 적을 쳐부순 갤 가돗은 무려 9개월간 트레이닝하며 준비를 했다고 한다. 일주일 중 6일을 훈련에 매진하며 실제 복싱 챔피언, 우슈 전문가, 그로스핏 챔피언, 5종 경기 선수, 육상 스타를 비롯해 무용, 체조, 수영, 무술, 육상 등 정문 운동 선수까지 35명의 연기자와 함께 강도 높은 벌크 부터 웨이트, 심혈관 훈련, 양궁, 칼 싸움, 승마, 무술 등을 연습했다고 한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아마존 전사들의 전투 장면은 이들의 힘든 트레이닝 과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근래에 보기 드문 아름답고 진귀한 장면이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들도 아름답기 그지 없다.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안은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연상시키는 상상속 모습을 재현했는데 제작진들이 무려 47개국을 리서치하며 찾아낸 장소라고 한다. 독일인과의 전투 장면에서 드러나는 높은 절벽과 청록색 해변 풍경은 영화가 끝난 다음에도 다시금 되새겨 질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힘, 품위, 지혜, 경이로움의 덕목을 가진 역사상 최고의 슈퍼 히어로 <원더우먼>은 31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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