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0일 밤 9시 첫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매 작품마다 뛰어난 존재감을 과시했던 배우들의 조합에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공개된 <비밀의 숲>의 포스터는 무엇보다도 사진만 봐도 포스 넘치는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비장한 기획의도가 반영된 단체 포스터를 비롯해 인물들의 성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5종까지, 이미지만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을 것이란 반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포스터 촬영현장 메이킹 영상은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등 다섯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오랜만에 만났지만, 끊이지 않는 대화 속에 서로 장난을 치며 흘러나온 음악에 몸을 맡기다가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각자의 캐릭터에 금세 혼연일체가 된 것.
촬영 당시 아직 찬 기운의 바람이 불어 닥쳤지만 배우들의 아우라를 이겨내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앙상블의 결과물인 단체 포스터는 우선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카피 그대로 미궁에 빠진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쫓는 추격자 조승우와 배두나를 비롯해 사건에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캐릭터 포스터는 5인방의 확고한 성격을 드러냈다. “감정에 구애 없는 성문법이 내 삶의 가이드라인이야”라는 서부지검 검사 황시목(조승우)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느껴지는 공허한 눈빛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반면 긍정적이고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형사 한여진(배두나)은 “경찰 존심이 있지, 난 타협 안 해요!”라는 문구에서 나타나듯 나쁜 놈을 때려잡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무대포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 황시목과의 극과극 검경 케미를 기대케 한다.
이어 검찰 스폰서 사건에 연루된 검사 3인방은 각기 다른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공직자는 너무 더러워도, 너무 깨끗할 필요도 없어!”라는 법조계를 장악한 처세술의 대가, 서부지검 차장 검사 이창준(유재명)과 “붙어서 살 수 있다면 간만 봐? 내 간이라도 떼어주지!”라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비리 검사 서동재(이준혁)는 사건의 중심에서 인간의 어떤 악한 욕망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불안한 눈빛의 영은수(신혜선)는 “이 날을 기다렸어요. 내가 왜 검사가 됐는데요!”라는 문구에서 그녀가 가진 비밀스러운 욕망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밀의 숲>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각자 맡은 역할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가지고 포스터 촬영에 돌입, 만족 그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비밀의 숲>, 오는 6월 10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
iMBC연예 조혜원 |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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